|스마트투데이=이민하 기자| 3분기 금리인하 기대감에 채권형펀드와 부동산펀드 중심으로 자금이 순유입됐다. 반면 대기자금성격의 MMF에서는 12.7조원이 순유출됐다. 펀드시장에서도 해외 투자로 발길을 돌리는 이른바 '국장 엑소더스'가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18일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서유석)가 발표한 3분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7∼9월 전체 펀드 순자산총액은 1080.7조원으로 2분기말(1069.6조원) 대비 11.1조원(+1.0%) 증가했다. 증가율이 다소 둔화됐지만 성장세가 지속됐다.
자금유출입으로는 3분기 동안 MMF(-12.7조원)를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자금이 순유입됐다. 전체 펀드 시장에 21.9조원이 순증되는 효과를 보였다.
펀드 유형 중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총액이 전분기 대비 가장 크게 증가(+17.1조원, +10.9%)했다. 자금유출입 측면에서도 3분기 동안 전유형 중 가장 많은 자금이 순유입(+14.6조원)됐다.
상반기 지속됐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3분기에도 확산되면서 지난 9월 美 기준금리 인하와 이달 11일 국내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를 앞둔 기대감이 선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채권형 펀드에 이어, 사모 부동산 펀드를 중심으로 전체 부동산 펀드 순자산총액이 2.4조원 증가하면서 전체 유형 중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을 보였다.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최근 국내 증시가 박스권 내 등락을 반복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1.8조원 감소(△1.4%)했고, 해외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자금이 순유입되어 채권형 펀드 다음으로 많은 5.8조원이 3분기 중 주식형 펀드에 순유입됐다.
투자 지역별로는 국내 투자 펀드와 해외 투자 펀드의 순자산총액이 각각 706.3조원, 374.4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8조원(+0.3%), 9.3조원(+2.6%) 증가하는 등 펀드시장에서도 이른바 '국장 탈출'이 이어졌다.
전체 펀드 중 지역별 비중으로는 국내 투자 펀드가 65.4%, 해외 투자 펀드가 34.6%를 차지하여, 2분기(65.9%, 34.1%)에 비해 해외 투자 펀드 비중이 증가(+0.5%)했다. 국내 투자 펀드는 채권형(+15.8조원) 위주, 해외 투자 펀드는 주식형(+2.8조원), 재간접형(+2.7조원) 위주로 전분기 대비 순자산총액이 증가했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