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내년 한국 경제가 올해보다 완만한 2.1%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원화 강세와 함께 주택가격도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두세 차례 낮출 것으로 관측됐다.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2025년 경제 ·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하나금융연구소는 보고서에서 내년 한국 경제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1%로 제시했다. 작년 1.4%보다 높지만, 올해 예상치 2.5%보다 다소 낮다. 소비자물가는 연평균 2.0% 상승해, 한국은행의 목표 수준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025년 주택가격은 공급 부족으로 인한 매수심리 개선으로 완만하게 상승할 전망이다. 하서진 수석연구원은 “실수요와 투자수요 모두 풍부한 수도권에서 아파트 입주물량이 이미 감소하고 있어 매수자가 체감하는 공급 감소가 더 클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하가 개시되더라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해 매수자의 실질 차입여력이 늘어나는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관측했다.
내년 한국은행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펴겠지만, 금리인하는 가계부채 제약으로 미국 연준보다 적은 2~3회로 점쳐졌다. 시장금리(국고채 3년 금리 평균)는 올해 3.12%에서 내년 2.57%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완중 선임연구위원은 “국고채 만기 전 구간이 이미 기준금리 3회 인하를 반영하고 있어서 향후 시장금리 낙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로 내년 연평균 1,295원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해외 투자 증가와 미·중 경기 둔화가 원화 강세 속도를 늦출 것으로 판단했다. 진옥희 연구원은 “미중 갈등과 엔 캐리 자금 추가 청산 등 잔존한 대외 불확실성 요인으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2025년 경제를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전망했지만, 여전히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정유탁 연구위원은 “미·중 무역 분쟁이 심화되거나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확대될 경우 한국 수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며 “대내적으로도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내수를 약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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