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의견거절' 감사보고서 제출..작년말 자본총계 -8832억원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티메프 사태를 일으킨 티몬의 지난해 감사보고서가 제출됐다. 지난해 말 자본총계는 -883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더 악화된 상황이었다.

회계법인은 계속기업으로서 불확실성을 갖고 있고, 감사절차에서 제약을 받았다며 의견거절 의견을 냈다. 상장사라면 상장폐지 감이었다는 의미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티몬 회계감사를 맡았던 삼일회계법인을 제출자로 티몬의 지난 회기 감사보고서가 제출됐다. 

이에 따르면 티몬은 지난해 말 현재 총자산은 1104억원이었고, 이 가운데 부채가 9936억원에 달했다. 결과적으로 자본 총계는 -8832억원이었다. 지난해 말까지 결손금 1조5221억원이 쌓인 상황이었다. 

한 해 전인 2022년에 비해 재무상황이 더 악화된 상태였다. 2022년 말 총자산은 1462억원이었고, 부채가 7848억원, 자본은 -6386억원이었다. 

지난해 1296억원 매출에 2488억원의 영업손실, 2564억원의 순손실을 내면서다. 

실적 부분 역시 전년에 비해 더 부진에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2022년에는 매출 1204억원에 영업손실 1526억원, 순손실 1663억원을 기록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의견거절 의견을 냈다. 

삼일회계법인은 "티몬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2488억원에, 당기순손실 2564억원을 냈고,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8612억원 초과하고 있으며 총부채가 총자산을 8832억원 초과하고 있다"며 "계속기업 가정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경영진은 계속기업가정에 대한 평가를 수행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우리는 계속기업가정의 사용이 적합한지에 대한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입수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 "회사가 제시한 특수관계자 거래내역 및 계정잔액에 대한 완전성과 정확성 및 실재성, 특수관계자 자금거래에 대한 거래의 타당성 및 회계처리의 적정성, 매입채무 및 미지급금의 완전성과 정확성, 영업수익 및 영업비용의 발생사실 및 정확성 등 주요 감사절차 실시에 필요한 충분한 증거를 제공받지 못했다"며 감사절차에 있어서도 제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우리는 회사 경영진으로부터 경영진이 서명한 경영진 진술서를 제공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티몬은 지난 2022년 회기에는 적정의견을 받은 바 있다. 삼일회계법인이 아닌 안진회계법인에서 외부감사를 진행했다. 

삼일회계법인은 티몬의 지배회사인 티몬글로벌에 대해서도 의견을 거절했다. 계속기업 가정의 불확실성, 주요 감사절차의 제약 등 티몬과 같은 사유를 들었다. 

티몬글로벌은 지난해 말 현재 총자산 5358억원에 부채 4452억원, 자본은 906억원이었다. 전년 -3142억원이었던 자본이 플러스로 전환하면서 부분잠식으로 바뀌었다.  지난해 대주주인 싱가로프 큐10에서 증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감사보고서 (2023.12)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