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우리나라 사람 10명 중 3명은 하반기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일 부동산R114가 6월 24일부터 7월 5일까지 전국 1028명을 대상으로 '2024년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6%가 주택가격 상승을 예상했다. 반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21%에 그쳤다. 직전 조사에서 상승응답 30% 하락 25%와 비교해 상승과 하락 응답 격차가 더 벌어졌다. 다만 보합을 전망한 응답자는 10명 중 4명 수준으로 여전히 가장 많은 답변을 차지해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편이다.
매매가격 상승 응답자의 32%는 ‘핵심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32.05%)’을 상승 이유로 선택했다. 올해 들어 서울 강남권과 마∙용∙성 등의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늘어나면서 외곽지 중심으로 거래량은 물론 가격도 회복세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기준 금리 인상 기조 변화(23.56%)’도 주요 요인으로 언급됐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2023년 2월 이후 1년 이상 연 3.5% 수준에서 동결됐고, 미국도 2023년 9월 이후 1년 가까이 연 5.25~5.5%로 동결돼 하반기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인하)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급매물 위주로 실수요층 유입 (11.23%)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9.32%) △서울 등 주요 도심의 공급부족 심화(7.40%) 등을 선택했다.
한편,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 10명 중 4명은 ‘경기 침체 가능성(39.91%)’을 이유로 선택했다. 과거 대비 낮아진 경제성장률 전망(저성장)과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 등으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그 다음 하락 요인으로 △대출 금리 부담 영향(14.22%) △가격 부담에 따른 수요 감소(10.55%) △대출 규제로 매수세 약화(10.55%) △이자 및 세금 부담으로 인한 매물 증가(7.80%) 등이 뒤를 이었다.
전·월세 등 임대차 가격에 대한 답변은 상승전망이 하락전망을 크게 압도했다. 전세 가격은 상승 응답이 42.80%, 하락 응답이 13.33%로 상승 비중이 3배 이상 많았다. 월세 가격 전망도 상승 응답이 44.75%, 하락 응답이 9.82%로 4.6배나 더 많다. 최근 들어 수요 대비 전세물건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신축 공급이 부족한 아파트 시장을 중심으로 전∙월세 가격의 추세 상승이 예견되는 분위기다.
전세가격이 오른다고 응답한 440명 중 30.91%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전세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 주요지역 위주로 회복된 가격에 대한 부담감과 과거 대비 높은 대출 금리 등으로 위축된 매수심리가 상대적으로 전세 수요를 늘려 가격 상승 압박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다. 그 다음으로는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물건 공급 부족(19.55%) △서울 등 주요 인기 지역의 입주물량 부족(19.55%) △청약을 위한 일시적 전세 거주 증가(12.05%) △월세가격 오름세에 따른 전세가 상승 압력(10.68%)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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