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뱀미디어, 큐캐피탈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정재 쓴맛

글로벌 |김세형 |입력
배우 이정재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디즈니+ 웹드라마
배우 이정재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디즈니+ 웹드라마 '애콜라이트'(감독 레슬리 헤드랜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초록뱀미디어는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운영하는 PEF(Private Equity Fund)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초록뱀미디어는 지난해 12월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와 관련, 지배구조 개선, 경영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최대주주 변경을 추진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당시 제한경쟁입찰방식으로 최대주주 씨티프라퍼티가 소유한 초록뱀미디어 지분 39.33%와 경영권의 매각을 진행키로 했다. 

한편 초록뱀미디어 인수전 속에 배우 이정재와 래몽래인 김동래 대표이사간 래몽래인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상태다. 

배우 이정재가 사내이사이자 최대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최근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이사에 대해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동시에 래몽래인 이사진 물갈이를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을 법원에 제기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지난 3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290억원을 투입해 래몽래인 최대주주로 올라선 상태다. 하지만 경영 참여는 이뤄지지 않았는데 결국 법적 분쟁이 발생했다.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이사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측의 경영권 편취를 주장하면서 특히 "(배우 이정재 측이) 래몽래인을 이용해 현재 거래정지 상태인 엔터 상장사를 인수하기 위한 작업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저를 포함한 현 경영진은 래몽래인의 본업에서 벗어나는 상장사 인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측은 "김동래는 자발적 의사로 회사의 매각을 결정하였음에도 계약에서 합의한 사항들을 전혀 이행하지 않고 지속해서 말을 바꾸면서 심지어는 아티스트 측이 래몽래인을 다른 기업 인수를 위한 껍데기로 활용하는 것이라는 중상모략까지 하고 있다”며 “래몽래인이 컨소시엄의 구성원으로서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에 불과하고 래몽래인의 자금 사용 여부나 그 규모는 확정된 것이 없어 지난 5월 중순경 래몽래인은 컨소시엄 구성원에서 제외됐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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