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3년 만에 다시 우리금융저축은행에 1천억원을 추가 수혈한다.
우리금융지주 계열 우리금융저축은행이 지난 5월 31일 이사회를 열고 1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안건을 결의했다고 3일 밝혔다.
주주배정 방식으로 신주 1267만4272주를 1주당 7890원에 발행한다. 구주 1주당 신주 0.51주를 배정한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020년 12월 우리금융저축은행을 100% 손자회사로 편입했다. 지난 2021년 3월에 100% 자회사로 편입한 후 그해 5월 1천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우리금융저축은행은 부동산 경기 회복지연에서 비롯된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자본적정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NICE신용평가 기준 우리금융저축은행 기업신용등급은 작년과 동일한 ‘A’와 등급전망 ‘안정적(Stable)’을 유지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이번 유상증자를 포트폴리오 재편의 기회로 삼아, 가계신용대출과 상생금융을 확대하고, 부동산대출 비중을 축소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체질 개선과 디지털 부문 강화로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제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손실 417억원, 영업손실 387억원을 기록했다. 자본총계는 184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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