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한화오션 등급전망 '긍정적'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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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개발한 암모니아운반선. [출처: 한화오션]
한화오션이 개발한 암모니아운반선. [출처: 한화오션]

한국기업평가(KR)는 지난 20일 국내 3대 조선사 한화오션의 기업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하고, 신용등급 'BBB'를 유지했다.

한기평은 전망 상향 이유에 관해 "주력 선종인 LNG선과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신규 발주가 크게 확대돼, 수주 잔고가 지난 2020년 말 8조6천억원에서 올해 3월 말 27조3천억원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기평은 "현재 LNG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가격이 지난 2020년 말 대비 40% 이상 상승했다"며 "LNG선과 친환경선박 수요가 지속되고 있고, 대형 외국 조선사의 수주잔고 확충으로 공급이 제한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한기평은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고가 물량 건조 비중이 높아져 본격적인 수익성 제고 추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 저가 물량 비중이 4% 내외로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기평은 "2021년 이후 영업적자를 지속했으나 올해 들어 (1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약 350억원)도 흑자 전환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한화오션은 작년 1분기와 4분기에 각각 영업손실 628억원과 488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529억원을 기록해, 전기와 전년동기대비 흑자 전환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지난해 5월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해, 사명을 한화오션으로 바꾸고 한화그룹 계열사로 공식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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