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10대 건설사 중 삼성물산·대우건설·GS건설 등 7개 건설사가 정비사업 수주를 한 건도 하지 못했지만 대형 건설사는 수주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금리 장기화와 공사비 상승 등의 여파로 국내 주택사업의 이익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사업성이 담보된 현장에서 수주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불가 2~3년만해도 수주경쟁이 치열했던 서울 강남권에서조차 선별수주 경향은 심해졌다. 실제 지난달 강남구 도곡동 ‘도곡개포한신’ 재건축 조합은 3.3㎡당 920만원의 공사비를 제시하며 시공사 찾기에 나섰지만 제안서를 제출한 건설사가 단 한곳도 없어 입찰이 유찰됐다. 3.3㎡당 830만원의 공사비를 제시한 용산구 ‘산호아파트’ 재건축 조합도 입찰에 참가한 건설사가 없어 시공사 찾기에 실패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1분기 국내 신규 수주는 1조95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6690억원)에 비해 47% 줄었지만 강남·여의도·성수 등 한강변 중심의 도시정비사업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삼성물산은 아직 입찰공고가 나지 않았지만 방배15구역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강남권에 위치한데다 무려 1680세대가 넘는 대단지 규모를 신축하는 사업으로 대형 건설사가 시공권 확보에 높은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삼성물산은서초구 잠원강변아파트 리모델링사업에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상태다.
한강변에 위치한 서초구 신반포27차는 SK에코플랜트의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점쳐진다. 조합은 오는 6월초쯤 시공자 선정 총회 개최를 계획하고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설명회에 단독으로 참석한 SK에코플랜트를 시공사로 선정하기 위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근 신반포16차는 대우건설이 시공권 확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신반포12차는 2차 현장설명회 이후 롯데건설이 단독으로 입찰 참여 의향서를 제출해 수의계약으로 시공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DL이앤씨는 송파구 삼환가락과 잠실우성4차 시공권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7월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인 삼환가락아파트는 DL이앤씨만 입찰참여 확약서를 제출해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이 유력하다.
신축 1270여 세대를 짓는 개포주공5단지는 지난 5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현대건설, 우미건설, 금호건설, 호반건설 등 8개사가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한편 대한건설협회의 ‘국내건설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건설 수주액은 34조22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7조5574억원)보다 28.0% 감소했다. 특히 올해 1분기 민간 부문 수주는 22조2121억원으로 1년 전보다 36.2% 급감했다. 공공 부문은 12조147억원으로 같은 기간 5.9% 줄어 민간부문 수주보다는 감소폭이 작았다.
공종별로 보면 건축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4% 줄어든 20조5880억원, 토목은 29.0% 줄어든 13조633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건축 부문에서는 공장·창고가 55.9%로 가장 많이 줄었고 재개발도 37.7% 감소했다. 수주 실적을 공개한 국내 상위 건설사 10곳의 올 1분기 정비사업 수주액은 3조99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조5242억원)보다 약 12% 감소했다. 2년 전(6조7786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40% 가까이 줄었다. 전(6조7786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40% 가까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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