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기기 대장주 HD현대일렉트릭이 추가 상승으로 시가총액 10조원을 찍더라고 비싸다 말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왔다. HD현대일렉트릭이 10조원까지 상승할 경우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그룹 대표주 자리를 놓고 경합하게 된다.
신한투자증권은 15일 전력기기 산업에 대해 "아직도 성장기"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이 분석 대상으로 삼은 3사에 대해서는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종전 15만3000원에서 27만5000원으로, LS일렉트릭(LS ELECTRIC)은 8만7000원에서 15만8000원, 효성중공업은 기존 26만원세 39만2000원으로 셋 다 50% 넘게 목표주가를 끌어 올렸다.
이동헌 연구원은 "전력기계 3사의 1분기 합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 늘어난 2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2240억원으로 58%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컨센서스 대비로는 매출은 2% 하회, 영업이익은 1% 상회하며 시장 눈높이 수준의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가총액 8조4000억원으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HD현대일렉트릭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각각 26%, 83% 늘어난 7169억원,과 84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저앴다. 이 연구원은 "높은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실적 성장세가 가팔라진다"며 "연간 수주목표 37억불(4.9조원)을 무난히 채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전력기기산업이 계속 불어나는 성장 모멘텀에도 공급이 제한되고 있는 탓에 현재 업황 피크아웃을 판단하기가 어렵다고 봤다. 여전히 성장기라는 것이다.
그는 "전력기계 호황은 미국 교체사이클에서 시작해 IRA 법안 등에 따른 리쇼어링 공장 투자, AI 및 데이터센터와 테크기업들의 전력소모 증가 기대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미국 경기 호황이 1950~80년대에 만들어진 미국 전력망에 대한 교체의 당위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동도 유가 회복에 따라 미뤄졌던 투자들이 확대되고 일부 지역의 전쟁 재건 기대감도 여전하다"며 "원전 확대도 전력기계의 수혜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반면 공급은 제한적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업체별로 직간접 증설을 발표하지만 2015~20년 사이 겪은 하락 사이클과 늦은 투자에 따른 피해 경험을 고스란히 갖고 있다"며 "전력망 투자는 150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산업으로 수요는 장기 증가의 메가트랜드에 올라섰으나 아직 업체들의 대응은 과거 사이클 관점의 대응에 머물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업체들의 공격적 투자가 공급과잉을 만들 수 있지만 아직 그 단계는 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목표주가는 향후 6개월에 대한 것이지만 몇년치(심지어 2030년의 계약협의까지 진행 중)를 당겨오고 있다"며 "다만 향후 6개월 사이 업황의 피크아웃이 온다고 단언할 수 없어 오버슈팅이라 판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3사에 대해 목표주가를 오는 2026년 EPS에 기반해 산정하면서 "HD현대일렉트릭의 시가총액이 10조원이 된다한들 비싸다 말하기 어렵다"며 "업황 피크아웃 시점은 수주와 단가의 추세적 전환으로 확인하며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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