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오랜 기간 쓰기 위해 필요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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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한번 잘 심으면 평생 쓴다’는 인식을 갖는 환자들이 많아지는 듯하다. 물론 임플란트는 잘 관리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임플란트 수명은 대개 10~20년 정도로 환자마다 일부 편차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환자에 따라 치주질환에 따른 임플란트 탈락이 있을 수 있고, 상부 보철물(크라운) 부식 등의 이유로 재건 수술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임플란트를 오랫동안 잘 사용하려면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먼저 치료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숙련도 높은 의료진을 선택해야 한다. 임플란트 치료에서는 환자 개개인에 맞춘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의료진의 수술 경험과 치료 노하우가 매우 중요하다.

수술 성공도에 따라 골유착이 실패하거나 염증, 통증 등 사후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진다. 그만큼 의료진의 실력이 임플란트 식립과 안정화를 결정짓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

다음으로 환자 개개인이 구강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임플란트 수술을 받고 난 뒤 가장 주의할 점은 염증이다. 임플란트 주위염이나 주변 잇몸부에 치주질환이 생기면 임플란트 탈락이나 재수술로 이어질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더욱이 신경 조직이 없는 임플란트는 환자가 통증 등 이상 징후를 느끼기 어려우므로 위생적인 구강 환경을 구축해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잇몸 부위의 염증을 집중 관리해야 한다. 임플란트는 단단한 인공 구조체라 염증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지만, 대신 치주인대가 없어 잇몸병에 취약하다는 약점이 있다.

오랜 기간 임플란트를 사용하려면 치아와 치아 사이의 공간 즉, 치간 부위를 잘 닦아 치석을 제거하고 잇몸병을 예방해야 한다. 치간칫솔이나 원형 전동칫솔, 치실, 워터픽 등의 보조도구를 사용하면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식습관도 신경써야 한다. 임플란트가 잇몸뼈(치조골)에 유착되면 씹는 능력이 좋아져 식사의 질이 크게 향상된다. 하지만 그전까지는 임플란트와 인접치아에 직접적인 압력을 주는 딱딱하고 질긴 음식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너무 매운 음식처럼 임플란트 식립 부위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음식보다는 적절한 온도의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환자 스스로의 사후 관리 노력이 임플란트 수명 연장을 위한 필수요소다.

플란치과병원 부산점 하정식 대표원장은 "바쁜 일상 때문에 환자들이 치과 방문과 위생 관리에 소홀해질 수 있다. 임플란트를 수명 이상으로 잘 사용하려면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6개월, 1년 단위로 정기 검진을 받으면서 구강 위생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진의 수술 실력도 중요하지만, 환자가 수술 후 주의사항을 잘 지키고, 안정화 후에도 꾸준히 구강 위생을 관리하는 것이 임플란트 수명을 연장하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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