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제안이 성공한 상장사가 나왔다. 그것도 역대급이다. 올들어 기업 밸류업과 맞물려 행동주의 바람이 거세지만 막상 결실을 맺은 곳은 많지 않은 현실에서다.
에스앤디는 22일 오전 10시 이사회 열고 발행주식의 28.74%에 해당하는 117만주를 다음달 15일까지 공개매수 형식으로 매입키로 결의했다.
공개매수는 주당 3만원에 진행된다. 회사측은 이에 350억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회사측은 다음달 25일 공개매수한 자사주를 소각할 방침이다.
에스앤디는 지난 2021년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했으며 분말과 액상 형태의 일반기능식품을 만들고 있다. 삼양식품의 수출 효자 제품인 불닭 볶음면에 들어가는 소스가 대표 상품이다.
에스앤디의 이번 자사주 공개매수 소각은 주주제안의 결실이다.
에스앤디는 이사회에 앞서 주주총회를 열었는데 주주제안이 전부 받아들여졌다.
제3호 의안 주당 3만원에 총 350억원 자사주 공개매수부터 기타비상무이사 2인의 신규 선임, 상근감사 신규 선임, 감사 보수 승인까지 총 5건의 주주제안이 전부 원안대로 의결됐다.
에스앤디 주주구성을 보면 최대주주인 여경목 대표이사 23.71%를 비롯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31.74%다. 여기에 지난 2월 경영권 영향으로 보유 목적을 바꾼 유안타세컨더리2호펀드가 13.23%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외 5% 이상 주주는 없다.
유안타세컨더리2호펀드를 운영하는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주주제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에스앤디 대주주는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가정할 경우 지분율이 대폭 상승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소각 뒤 지분율은 44.55%로 12.81%포인트 상승하게 된다. 지배력이 대폭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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