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무증이라도 때려라'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한국투자증권은 14일 한샘에 대해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이론적으로는 영향이 없는 무상증자라도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강경태 연구원은 주택 업황에 실적이 좌우되는 한샘의 현실에서 내년까지 외형이 2조원을 넘기 어려울 것이라며 매출 구성 개선, 원가 관리 등을 통해 영업이익 규모는 소픅 증가하겠으나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내놨다. 

부동산 경기 회복이 불확실한 가운데 마른 수건을 짜는 전략으로는 투자자들의 성에 차는 실적을 내기는 힘들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특히 "한샘이 가진 가장 큰 한계는 B2C 외형이 주택 거래량과 입주량에 밀접하게 종속돼 있다는 것"이라며 "연간 주택 거래량이 100만건을 넘어서지 못하는 업황 아래에서 기준금리 하락 전에 매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불확실한 선택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업황이 망가진 상황에서 기업가치를 증대할 수 있는 방법은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발행주식의 30%에 육박하는 자사주를 소각하거나, 이익잉여금을 재원으로 무상증자를 단행해 잠겨 있는 유통주식수를 늘리는 것을 제안했다. 

그는 "의제배당이기 때문에 모든 주주가 배당소득세를 부담해야 하지만, 상법상 무상신주는 자기주식에 배정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증자 이후 대주주 IMM PE의 지배력은 강화되고 주가 부양으로 지분 가치는 더 향상될 것"이라고 대주주에도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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