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라섹 등 시력교정술…수술 방법 선택 전 확인해야 할 사항은?

글로벌 |김윤진 |입력
인천 부평성모안과 이승원 원장
인천 부평성모안과 이승원 원장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안경 착용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우리나라 5~11세 청소년의 근시 유병률은 약 50%에 달한다. 

근시는 안구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망막 위쪽에 맺혀야 하는 상이 망막 앞쪽에 맺히는 증상을 말한다. 근시가 생기면 가까운 물체는 잘 보이지만 먼 거리에 있는 물체는 잘 보이지 않게 된다. 

이처럼 근시 비율이 증가한 이유로는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기기 사용량의 증가를 꼽을 수 있다. 성장기 청소년들의 야외 활동이 줄고 실내에서 많은 시간을 공부로 보내는 것도 시력저하의 이유가 될 수 있다. 

이처럼 어린 나이부터 안경이나 렌즈 착용을 한 경우 성인이 되면 시력교정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겨울철이면 활동량이 줄어들고 여름보다 위생관리가 쉽다는 이유로 시력교정술에 대한 문의가 증가한다. 

시력교정술은 국내에 도입된 지 30년이 지난 수술로 다양한 방법이 시행되고 있다. 이 중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라식과 라섹의 경우 각막을 절삭해 시력을 교정한다는 점은 같지만 구체적인 방법과 예후가 다르다. 

이에 안전한 시력교정술을 위해서는 각 수술법의 장단점을 파악해 개인에게 적합한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에 민감하고 빠른 회복이 필요하다면 라식수술이 적합하다. 라식은 각막 절편을 만든 뒤 각막 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이다. 

라식은 회복 기간이 짧고 통증이 적지만 외부 충격에 약해 수술 후 격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각막이 얇거나 고도근시, 고도난시가 있다면 잔여 각막 보존량 문제로 수술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평소 격렬한 움직임이 많은 편이라면 라섹수술이 적합할 수 있다. 라섹은 각막 상피를 일부 제거한 뒤 시력을 교정한다. 라섹은 회복기간이 라식에 비해 긴 편이며 눈부심, 눈 시림 등 불편감이 있을 수 있다. 반면 안정성이 높고 수술 후 안구건조증 등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낮은 편이다. 

라섹의 불편감을 줄이기 위해 올레이저 라섹을 받기도 한다. 올레이저 라섹은 수술 전 과정을 레이저로 진행하는 수술법으로 통증이 적고 수술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각막 손상이 적다는 것이 특징이다. 

성공적인 시력교정술을 위해서는 꼼꼼하고 정확한 수술 전 검사를 통해 개인의 시력, 각막 두께, 안압 등에 알맞은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또 시력교정술은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안과의 최신 장비 보유 여부, 의료진의 임상경험, 체계적인 사후 프로그램 등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인천 부평성모안과 이승원 원장은 “라식·라섹을 비롯한 시력교정술은 선택의 폭이 넓은 만큼 정밀검사 결과, 직업, 취미, 라이프스타일 등을 충분히 고려해 수술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며 “만족도 높은 시력교정술을 위해서는 라식수술비용보다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경험을 먼저 확인해야 하며, 수술 후 교정 시력을 빠르게 회복하고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과에서 안내한 회복기 관리지침을 잘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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