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의 미국 로봇업체 고스트로보틱스코퍼레이션(Ghost Robotics Corporation, 이하 GRC)) 인수가 국내 판권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케이알엠에 독이 될지 약이 될지 관심이다. LIG넥스원 측의 교통정리는 어느 방향으로든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IBK투자증권은 11일 LIG넥스원의 GRC 지분 60% 3150억원 인수 결정에 대해 "2021년 6월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80%를 1조원에 매입한 바가 있고, 최근 국내 로보틱스 회사들의 시총도 수조원대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눈높이보다 낮은 가격에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인수 가격에서 부담되지 않아보이고, 향후 로보틱스로의 플랫폼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IBK투자증권은 이와 별개로 코스닥 상장사인 케이알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국내 법인인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대표 박광식, 최대주주 백형욱)가 최대주로 있는 회사다. 시가총액은 2600억원 안팎이다.
3분기보고서에 따르면 'GRC가 개발한 사족 보행 로봇인 비전60(Vision 60)의 생산, 영업 및 판매, 유지 보수,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등의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3분기 보고서상 관련 매출은 발생하지 않은 상태다.
IBK투자증권은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는 GRC가 개발한 사족 보행 로봇 'Vison 60'에 대한 개발, 생산, 판매에 대해 국내 독점계약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상장사인 케이알엠을 통해 사업화를 진행 중에 있다"며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는 2026년까지 GRC의 비전60 사족보행로봇에 대한 국내 판권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케이알엠은 관련 국내생산을 위한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 중으로 3분기말 기준 원재료 투입이나 매출이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따라서 향후 (GRC와) 케이알엠(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과의 사업관계가 어떻게 정리될 것인지에 대해 궁금증이 있다"고 짚었다.
IBK투자증권은 "LIG넥스원이 인수 목적으로 미래성장 플랫폼 확보하고 미국 방산시장에 진출을 취득목적으로 제시한 점을 감안하면 당장 국내 판권은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가 가지고 있음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며 "추후 국내 개발, 생산, 판매를 위해서는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의 판권 소멸때까지 기다리거나 향후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를 인수하거나 등의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IBK투자증권은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 출자자는 130명이며, 최대주주는 백형욱 13.13%, 그외 GRC도 2대주주로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한 정리는 필요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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