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은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가족이 운영하는 재단 4곳에 약 8억 7천만 달러를 기부하면서 1,200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자산을 기부하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CNN이 22일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기부는 주식 형태로 이루어지며, 버크셔 해서웨의 150만주가 그의 아내의 이름을 딴 수잔 톰슨 버핏 재단에 전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90만주는 그의 자녀들이 운영하는 3개의 자선단체에 균등하게 분배된다.
버핏은 "지난해 추수감사절에 했던 일을 반복한다."고 말하며 "2006년에 했던 평생 서약 중 일부를 보충하고, 이는 죽을 때까지 계속된다. 93세에 기분이 좋지만 연장전에서 뛰고 있다는 것을 완전히 깨닫는다."고 말했다.
작년에 그는 같은 재단에 약 7억 5천만 달러를 기부했는데, 2006년부터 매년 같은 기부를 해왔다.
버핏은 21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자본주의가 시민들에게 다소 변덕스럽게 전달하는 부와 정치적 영향력의 엄청난 격차를 포함하여 그 약점이 무엇이든 간에 놀라운 일을 해왔고, 계속해서 놀라운 일을 하고 있다는 데 동의한다.”라고 썼다.
편지에는 또 “버크셔의 장점은 오래도록 튼튼하게 만들어졌으며 회사의 독특한 특성과 행동은 나의 대규모 버크셔 보유 자산에 의해 뒷받침될 것”이라고 밝혔다.
93세의 그는 계속해서 성장하는 회사를 통제하고 있다.
그는 2021년 후임으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비보험 사업 부문 수장인 그렉 아벨(Greg Abel)을 지명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최근 3분기 영업 이익이 급증하고, 현금 보유액이 1,57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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