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동일, 잇단 주주친화책..저평가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다'

글로벌 |김세형 |입력

DI동일이 연이은 주주친화책 발표로 저평가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SK증권은 21일 "견고한 주가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평가했다. 

이에 따르면 디아이동일은 지난 1955년 동일방직으로 설립, 1964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섬유 방직 업체로 지난해 매출액 9137억원과 영업이익 448억원(영업이익률 마진 5%)을 기록했다. 설립 이후 꾸준한 사업다각화 및 체질개선을 통해 현재는 국내 1위 2차전지용 알루미늄박 제조업체로 도약헸다.

특히 주력 자회사 동일알미늄이 영위하는 2차전지용 알루미늄박은 주요 경쟁업체인 삼아알미늄 대비 생산캐파, 매출규모, 수익성 측면에서 모두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허선재 연구원은 "동일알루미늄을 포함한 DI동일의 전사 시가총액은 8300억원 (자사주 25% 차감 시 약 6000억원) 수준으로 삼아알미늄 시가총액 1조7000억원 대비 현저히 저평가 되어있는 상황"이라며 "삼아알미늄 대비 DI동일의 근본적인 저평가 원인은 지배구조의 불투명성, 시장 소통부재, 지분승계 이슈 등 주주친화적이지 못한 경영 방침에 기인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하지만 이미 변화가 시작됐고 향후 유의미한 기업가치 제고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DI동일은 지난 3분기 35억원 규모의 자사주 장내 매수와 함께 이번 4분기, 약 400억원 (발행주식수의 5%) 규모의 자사주 소각, 그리고 IR 활동 강화 등 이번 하반기부터 다양한 주주 친화정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며 "실제 최근 주요 2차전지 업체들의 주가가 고점대비 최소 30% 이상 하락한 상황에서 DI동일 주가가 신고가를 지속 경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DI동일은 강남구 삼성동 본사 빌딩, 인천 및 구로디지털단지역 유휴부지 등 다수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가치만 1조원 이상으로 충분한 안전마진을 확보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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