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업체 휴센텍이 최대주주인 큰솔이 제안한 이사 후보들을 전부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로써 횡령배임에 따른 매매정지 이후 불거졌던 경영권 분쟁도 마무리됐다.
휴센텍은 3일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메가밸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 후보 3인과 사외이사 후보 1인을 이사로 선임했다. 사내이사 후보 1인과 비상근감사 후보 1인은 후보자가 사임하면서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다.
이병경 큰솔 총괄상무, 김혁성, 큰솔 개발사업부 이사, 김채원 큰솔 경영관리부 이사 3인이 새로 사내이사가 됐다. 권재현 태율회계법인 이사는 사외이사가 됐다. 직후 열린 이사회를 통해 이병경 이사가 새로 대표이사가 됐다.
사내외 이사 모두 최대주주인 부동산 시행사 큰솔이 제안한 인사들이다.
휴센텍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이사 수를 기존 3명 이상 8명 이하에서 3명 이상 5명 이하로 하는 정관 변경안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신임 사내외 이사들로 이사회가 구성된다.
휴센텍은 지난 9월까지 최대주주인 큰솔과 2대주주인 투자조합 포트해밀터조합1호가 경영권을 놓고 다툼을 벌였다. 9월25일 있었던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 후보들을 제안했던 포트해밀턴조합1호가 안건을 철회하면서 사실상 큰솔이 승기를 잡았다.
포트해밀턴조합1호측은 지난달 24일 보유 지분 6.2% 전부에 대해 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휴센텍에서 손을 뗐다.
이에 휴센텍은 매매재개 등 정상화라는 과제 해결을 앞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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