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3대 지수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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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월스트리트의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26일 월스트리트의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26일 미국 주식은 빅 테크 기업들의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과 높은 국채 수익률로 인해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하락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약 252포인트(0.8%) 하락했고, S&P지수는 1.2% 하락했다. 한편,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8% 하락했다.

이날의 하락은 25일 S&P 500이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나스닥이 2.4% 하락하여 2월 이후 최악의 날을 기록한 데 이어 발생했다.

페이스북 모회사가 이번 분기에 광고 수익이 부진하다고 보고한 후 26일 메타의 주가는 약 3.7% 하락했다.

메타가 기대치를 뛰어넘어 전년 동기 대비 23%의 상당한 분기 수익 증가를 기록했으나 월스트리트는는 37억 달러의 손실을 입은 리얼리티 랩스(Reality Labs) 사업부에 주목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도 24일에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보고했지만 클라우드 사업에서 부족함을 보이자 9.5% 하락했다.

이는 2020년 3월 이후 주가 하락폭 중 가장 큰 폭이다. 26일 주가는 2.7% 더 하락했다.

다른 빅 테크 기업의 주가도 메타 및 알파벳과 함께 하락했다.

애플은 2.5%, 아마존은 1.5% 각각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26일 3.8%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4일에 565억 달러의 매출 기록을 발표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3%의 매출 성장을 의미하며 기대치를 뛰어넘는 수치이기도 한데 주가는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분기별 이익은 22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미국 경제는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무서운 속도로 성장했다.

애플, 아마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미국 최고의 빅 테크 기업들이 모두 합쳐 S&P 500 가치의 4분의 1을 차지하며 투자자 포트폴리오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나스닥은 현재 7월 최고치 이후 10% 이상 하락한 조정 영역에 들어섰다.

한편 S&P 500은 역시 7월에 도달한 장중 최고치보다 거의 10% 하락했다.

한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6일 오전에 5% 근방을 맴돌다가 오후에는 4.85%로 후퇴했다.

경제에서 생산된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측정하는 국내총생산(GDP)이 3분기에 연율 4.9% 증가했다고 상무부가 26일 발표했다.

GDP는 인플레이션과 계절적 변동에 따라 조정된다.

이는 2분기 2.1% 속도를 훨씬 웃도는 것이며 경제학자들의 예상인 4.3% 속도보다 빠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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