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큰 손 3040의 '맹모(孟母) 심정...학세권 아파트에 끌린다.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교육환경 좋은 ‘학세권 아파트' 청약 경쟁률 높고 실거래가도 올라

고촌센트럴자이 투시도 (사진제공. 일레븐건설)
고촌센트럴자이 투시도 (사진제공. 일레븐건설)

부동산 시장의 큰손으로 자리매감한 3040세대에게 교육환경은 아파트를 고르는데 필수 요건 중 하나다. 초등학교를 품은 초품아 아파트 단지나 도보 거리에 우수한 초·중·고교를 둔 학세권 아파트가 학령기 자녀를 둔 3040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8월 분양한 대전 둔산자이 아이파크는 대전둔원초와 백운초등학교를 비롯해 괴정중·고, 둔원중·고가 반경 500m 안에 위치해 있다.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특별공급 제외한 705가구 모집에 4만8415건의 접수돼 올해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많은 청약통장이 몰렸다. 평균경쟁률도 68.67대 1을 기록했다. 초·중·고가 도보거리에 있어 교육환경이 좋은 입지적 장점과 대형사 아파트 브랜드 단지가 3040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올 전국 최고 청약 경쟁률인 242.3대 1로 청약을 마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 역시 도보 2분 거리에 초등학교를 뒀고 반경 500m 안에 청량중·고가 위치하는 등의 입지여건이 관심을 모았다.

우수한 교육환경은 집값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소재 ‘하계현대2차’ 전용 84.89㎡ 타입은 올 1월 7억7000만원에서 지난 8월에는 8억4000만원에 손바뀜됐다. 불암중학교·서라벌고등학교가 단지와 인접해 있고 다수의 초·중·고 학교시설이 반경 700m안에 있어 우수한 학군을 갖췄다. 

학세권 아파트의 인기는 수도권에서도 이어진다.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소재 ‘한화유로메트로1단지’ 전용 84.98㎡ 타입 역시 올 9월 4억6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1월 거래금액 4억3000만원에서 3000만원이 올랐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단지 주변으로 각급 학교가 자리한 것이 집값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학세권’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아파트 거래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3040세대 다수가 초중고 학부모라는 점과 우수한 정주여건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인근에 학교가 있으면 학교보건법 시행령에 따라 유흥·숙박업소 등이 들어설 수 없어 상대적으로 쾌적하고 안전하다는 판단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분양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면서 입지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추세” 라며 “각급 학교가 가까운 아파트 단지는 우수한 교육 및 정주환경을 누릴 수 있는데다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가치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고 덧붙였다.

10월 분양을 준비중인 아파트 단지 중에 학세권 단지들이 대거 포함돼 3040세대의 눈길을 끈다. 

일레븐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일원에 공급하는 ‘고촌센트럴자이’를 이달 중 분양할 계획이다. 아파트 전용 63 ~ 105㎡ 총 1297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도보 3분 거리에 보름초가 있고 지역 내 학업 성취도가 높은 신곡중·고촌중·고촌고 등도 지근거리에 있다. 특히 고촌고는 ‘농어촌특별전형’을 통한 대학입시가 가능해 입시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밖에, 고촌도서관 및 각급 학교 주변으로 형성돼 있는 학원가 이용도 편리한 만큼,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대광건영은 경기도 양주시 회천지구에 조성하는 ‘회천중앙역 대광로제비앙’ 분양을 준비중이다. 아파트 전용 84㎡ 총 621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유치원을 비롯해 단지 인근에 초·중·고 부지가 예정돼 있다.

태영건설은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일원에 짓는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을 이달 중 공급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 37~98㎡ 총 733가구 규모로 이 중 53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의왕초등학교와 가깝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