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퍼트 머독(Rupert Murdoch)이 폭스 앤 뉴스코퍼레이션(Fox and News Corp.) 회장직에서 물러난다는 발표는 언론과 정치계에 충격을 안겼다고 CNN이 21일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뉴스 제국 중 하나를 건설하고 감독한 우익 미디어 거물 루퍼트 머독은 21일 자신이 소유한 회사 폭스 코퍼레이션(Fox Corporation)과 뉴스 코퍼레이션(News Corporation)의 회장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92세의 머독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회사 생활 내내 나는 매일 뉴스와 아이디어를 접해왔고, 이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우리에게 정말 재능 있는 팀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나는 다른 역할을 맡을 때이다."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 타블로이드판 뉴욕포스트(New York Post) 등 영향력 있는 신문을 발행하는 폭스 앤 뉴스 코퍼레이션의 리더로서 머독은 수십 년 동안 공화당 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는데, 공화당에서 그에게 맞설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의 은퇴는 확고한 엔터테인먼트 거대 기업들이 전통적인 텔레비전 및 영화 사업의 대대적인 변화에 직면하고, 소비자들이 스트리밍 서비스로 빠르게 몰리면서 미디어 산업에서 중요한 순간에 이루어졌다.
2024년 대선 경쟁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머독의 회사 회장직 사임 결정은 정치계에도 충격파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폭스 뉴스는 2020년 대선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를 홍보하는 방송사로 인한 소송에 여전히 휘말려 있다.
라칠란 머독(Lachlan Murdoch)이 폭스 앤드 뉴스 코퍼레이션 회장직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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