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넥소(사진) 판매 부진에 우리나라 수소차 점유율이 지난해 57.3%에서 올해 38.1%로 크게 감소했다. 현대자동차의 지난 1-7월 누적 수소차 판매대수는 3662대로 지난해 같은기간 6102대 대비 40% 감소했다.
11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7월말까지 넥쏘(NEXO)와 일렉시티(ELEC CITY)를 3662대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38.1%로 전세계 수소차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넥쏘의 판매량 부진으로 현대차의 수소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40% 역성장했다.
반면 일본의 도요타 미라이(Mirai)의 판매량은 지난 5월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면서 양사간 점유율 격차가 8.1%p로 좁혀졌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현대차 넥쏘의 판매량 감소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38.7% 감소했지만 35.2%의 시장 점유율로 수소차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중국은 수소 상용차를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며 우리나라와 더불어 3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은 최근 판매량 호조를 보이는 도요타 미라이가 가장 많이 팔리는 국가로 중국과 함께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세계가 탄소중립을 위한 투자 의지를 보이고 글로벌 완성차 OEM들의 친환경차에 대한 전략으로 전기차 시장은 규모의 경제를 갖추며 치열한 가격 할인 전쟁 중인 반면 수소차 시장은 역성장하고 있다.
수소차 충전 인프라 부족, 수소 충전 비용 상승, 소비자들의 한정된 수소차량 선택지 등이 시장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로 꼽힌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정부 내년도 예산안 중 환경부는 2024년 수소차 보급 예산과 수소충전소 설치 지원 예산을 올해 대비 소폭 줄였다. 이 역시 수소차 보급 실적 부진과 국내 수소승용차가 현대차 넥쏘 1종으로 한정된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해 수소차 보급 예산 중 70%만 집행되었다는 점과 수소승용차 보급목표가 감축됨에 불구하고 예산의 감소폭이 크지 않아 국내 시장에서의 현대차 넥쏘의 내수 판매량은 당분간 현 수준을 그대로 지켜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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