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의 새로운 컴퓨터 과학 조교에 챗봇 'CS50'이 임용됐다.
하버드 대학은 올 가을 학기부터 학생들에게 CS50 봇을 24/7 학습 도우미로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하버드가 강의실에서 생성 AI를 수용하여 플래그십 코딩 과정의 공식 학습 도구로 채택한 것이다.
올 가을부터 컴퓨터 과학 수강 에 등록한 학생들은 AI를 사용해 코드를 디버그하고, 설계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받거나, 오류 메시지 및 익숙하지 않은 코드 라인에 대한 개별 질문에 답변을 구하도록 하는 학습을 하게 된다.
“우리의 희망은 AI를 통해 결국 CS50의 모든 학생에 대해 교사 대 학생 비율을 1:1로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하버드 대학 신문 크림슨(Crimson)과의 인터뷰에서 컴퓨터 과학 교수 데이비드 말란(David J. Malan)은 밝혔다.
지난 학년도와는 전혀 다른 빠른 전환이다. 하버드는 지난 해 가을 학기에 AI 정책이 없었다.
새로운 접근 방식은 프로그래머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ChatGPT, 또는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을 사용하지 않는다.
말란 교수는 "대신 하바드는 자체적인 대규모 언어 모델인 'CS50 봇'을 개발했다. 이 모델이 ChatGPT 등과 개념은 유사하지만 학생들에게 답을 주기보다는 학생들을 답으로 이끄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CS50은 하버드 이외의 학생들도 온라인 플랫폼(edX)에서 수강할 수 있다.
"하버드 학생이 아니더라도 11주 과정의 자료를 통해 이 과정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고 하버드 대학은 밝혔다.
미국 최고의 대학 중 하나가 생성 AI를 채택함에 따라 학습 환경에서 ChatGPT와 같은 도구 사용에 새로운 분야가 추가되었다.
지난 해 11월 ChatGPT가 출시된 이후 교사와 교수들은 학생들이 ChatGPT로 생성된 과제를 제출하기 시작하자 수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텍사스 A&M 대학의 한 교수는 ChatGPT로 작성된 과제의 채점을 거부했다.
AI 작성 작업을 감지하는 도구도 인기를 얻었지만 프로그래밍 언어가 아닌 텍스트에 중점을 뒀다.
말란은 "학생들에게 인간이나 소프트웨어로부터 정보를 받아들일 때 항상 비판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CS50은 학생과 교사 모두의 피드백을 통해서만 더 좋아질 것이다. 그래서 CS50도 과정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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