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대규모 유상증자 결의로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여타 CJ그룹 상장 계열사들 주가도 몸살을 앓는 모습이다. CJ그룹 상장사들이 전반적으로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타온 상황에서 CGV 증자가 펀치를 날린 셈이 됐다.
21일 오후 2시1분 현재 유상증자의 당사자인 CJ CGV가 18.14% 급락한 것을 필두로 CGV 대주주이자 지주회사인 CJ가 4.99%, CJ그룹의 기둥 CJ제일제당은 4.62%, 그리고 CJ그룹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CJ ENM도 5.09%의 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CJ바이오사이언스가 2.49%, CJ제일제당 자회사 CJ대한통운은 1.02%, CJ프레시웨이가 2.37% 떨어지고 있고, CJ씨푸드만이 보합세에서 선전하고 있다.
특히 CGV와 ENM은 14년래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고, CJ대한통운은 10년 전으로 돌아간 모양새다.
CGV는 주당 1.41주 비율 57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하면서 주가 희석이 불가피해졌다. 이 때문에 주가가 20% 가까이 폭락하고 있다. 모회사인 CJ는 출자부담과 함께 CGV 가치 하락으로 덩달아 끌려 내려가고 있다.
ENM은 좋지 못했던 실적이 재차 부각됐다. ENM은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34.9% 늘어난 4조792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익은 1374억원으로 53.7% 감소했다. 순손익은 1656억원 적자로 적자전환했다.
지난 1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뚜렷하지 못했다.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949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영업손익은 503억원 적자로 적자전환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분기 매출은 7조711억원으로 1.3%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2528억원으로 42% 겨감했다. 게다가 최근 정부의 라면값 인하 압박 이슈가 불거진 가운데 서민 생활과 밀접한 제품이 상당한 CJ제일제당 역시 자유롭지 못한 처지에 놓여있다.
증시 한 관계자는 "CJ그룹 상장사들의 지속적인 하락세 속에서도 혹시나하면서 기다리던 투자자들까지 CGV의 대규모 증자에 계속 보유할지 말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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