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IR 강화..중기 주주환원정책 수립

글로벌 |김세형 |입력

"2030년 시가총액 23조원 목표 조기 달성에 최선"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30년 시가총액 23조원' 목표 조기 달성을 위해 IR 활동 강화에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부회장 정탁)은 오는 22일부로 기존 기획지원본부 산하의 IR 부서를 실 조직으로 확대 개편하고 정인철 상무를 초대 IR실장으로 영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실제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된 현재가치를 끌어올리고 주주친화 경영을 기업 규모에 맞게 강화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특히 포스코에너지 통합 이후 향상된 성장 잠재성을 기반으로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서 기업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겠다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은 지난달 진행한 비전 선포식에서 "오는 2030년까지 회사의 시가총액을 23조원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특히 "회사의 실제가치와 시장가치의 갭을 극복하는 것이 과제"라며 "포스코에너지와의 통합 이후 커진 규모와 위상에 맞는 다양한 주주 친화정책을 마련해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시가총액은 5조4000억원 안팎이다. 

이번 IR 조직을 통한 IR활동강화는 이같은 맥락에서다. 

정인철 신임 IR실 상무는 서울반도체와 차바이오텍 등에서 IR 담당 임원을 맡아 계열사인 차백신연구소, 서울바이오시스의 기업공개(IPO)를 수행하며 기업가치 제고 활동과 재무 분야 등에서 성과를 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정 상무의 풍부한 실무 경험과 높은 산업 분석 역량을 활용해 신설된 IR실을 주축으로 IR 활동을 전방위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자료 포스코인터내셔널
자료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 식량, 구동모터코아 등 핵심 사업의 성장전략과 목표를 소개하는 ‘밸류데이’를 운영하고, ‘애널리스트데이’도 상시로 열어 경영층과 투자자와의 소통을 적극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의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수립, 투자자에게 공표해 주주가치 제고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지금까지 포스코인터내셜은 주로 배당을 통해 주주환원정책을 펴왔다. 

포스코인터내셔은 2000년 12월 (주)대우에서 인적분할돼 떨어져 독립법인이 됐고, 2004년부터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2022 사업연도와 관련 올해 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등 최근 5개년간 37% 안팎의 현금배당성향을 보였다. 
 
다만 '시장 상황 및 회사의 재무상태를 고려하여 필요하다고 판단될 시 자사주 매입을 검토한다'는 자사주 매입 정책을 선택 사항으로 가져왔다. 

최근 대기업들이 발표하는 중기 주주환원정책에는 배당과 함께 자사주 매입 소각이 기본 사항으로 들어가는 만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중기 주주환원정책에도 자사주 매입이 명문화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디지털 소통도 한층 강화한다. 공식 유튜브 채널 포인터TV(@pointerTV)를 통해 IR 특화 영상 콘텐츠를 생동감 있게 제작해 일반 투자자들이 회사의 핵심사업 현황에 대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IR조직 강화를 통해 다양한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향상된 경쟁력과 미래 성장잠재력을 효과적으로 소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회사가 지난 통합 비전 선포식에서 목표로 제시한 ‘시가총액 23조 원 달성’을 조기에 이루어 낼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는 31일부로 MSCI(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 한국지수에 편입될 예정이다. MSCI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 방향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주가지수로, 추종 펀드 자금만 약 13.4조 달러 규모이다. MSCI 한국지수 편입은 국내 대표주식으로 인정받았다는 상징적 의미와 더불어 외국인 지분율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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