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흑자전환까지는 좀 더 시간 필요..중립-삼성

글로벌 |김세형 |입력

삼성증권은 8일 한샘에 대해 흑자 전환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한샘은 연휴 전날인 지난 4일 장 마감 뒤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보다 10.8% 줄어든 4692억5500만원을 기록하고, 영업손익은 전년 동기 100억1100만원 흑자에서 157억3700만원 적자로 돌아섰다. 순손익도 전년 175억2500만원 흑자에서 142억2200만원 적자로 적자전환했다. 

백재승 연구원은 "영업손실은 전분기 202억6400만원 적자 대비 축소된 157억원으로, 영업손익은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미진한 부동산 시황 회복으로 인해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였지만, 전분기 일회성 비용들에 대한 기저 효과가 가격 인상 및 원재료 가격 하락 효과와 더불어 적자폭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2~3월 주택 거래량의 회복이 나타난 점은 다소 고무적이나, 급매물 소진 과정에서의 일시적 현상일 수 있어 부동산 시황 회복을 단언하긴 어렵다"며 또 "원자재 가격 하락이 일정 수준 수익성 회복 요인이 될 순 있지만, 실적의 온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부동산 거래량 정상화가 훨씬 더 중요할 것이기에, 아직은 기다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샘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획기적인 점유율 상승을 중장기적으로 추구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소비자 직접 관여율을 높일 수 있는 인테리어 사업 관련 통합 앱을 최근 출시했다"며 "소비자 니즈를 더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하는 회사의 시도는 기술적 해자만 확보된다면 분명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단기적인 시황 부진과 그로 인한 실적 부진 또한 눈앞에 놓여 있는 현실이기에, 중장기 전략과 시황 간 간극이 단기적으로 보수적 접근을 불가피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단정짓기 어려운 시황 회복 시기를 감안하여, 중립(Hold)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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