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가구주 5분의 1, 빚 부담이 '소득의 세 배'

경제·금융 |입력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 DTI 300% 넘는 가구 21.75%

청년이 가구주인 경우 20%는 소득의 3배가 넘는 부채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셔터스톡
청년이 가구주인 경우 20%는 소득의 3배가 넘는 부채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셔터스톡

청년이 가구주인 가구 5가구 가운데 약 1가구는 연소득보다 3배 이상 많은 부채를 떠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청년미래의 삶을 위한 자산 실태 및 대응방안'에 따르면, 19~39세 청년이 가구주인 가구의 평균 부채는 2021년 기준으로 8455만원이다. 73.45%가 부채를 갖고 있었고 이들의 평균 부채액은 1억1511만원이었다. 이는 2012년 5800만원에 비해 약 2.3배 증가했다. 

내집 마련을 위한 부채가 가장 큰 비중을 하지하지만 주거 목적이 아닌 부동산이나 금융자산 투자를 위한 부채가 늘어나는 현상도 확인됐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2021년 기준으로 소득 대비 부채비율(DTI)의 경우 300%가 넘는 청년 가구주가 21.75%에 달했다. DTI가 300% 이상이라면 소득의 세 배가 넘는 부채를 부담하고 있다는 얘기다. 2012년엔 이 비율이 8.37%에 불과했다. 

연구원은 또 청년 가주구의 경우 소득 대비 부채상환비(DSR)가 30%를 넘는 가구가 25.78%, 자산 대비 부채비율(DTA) 300% 이상은 16.72%로 나타났으며, 세 가지 부채상환 위험 지표에 모두 해당하는 청년가구주 가구는 4.7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청년 부채 문제는 주택, 고용 문제와 함께 해결책이 논의되어야 한다"면서 "주택의 경우 주거비가 부채의 큰 비중을 차지한 만큼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신혼부부에게 주로 집중된 생애 최초 내 집 마련이나 전세 관련 혜택을 청년층에게 폭넓게 확대하고, 저소득 청년을 대상으로 월세 지원책 등을 같이 마련해야 할 것이란 설명이다. 

또 계약직이나 저임금 문제를 해결하는 등 고용의 질을 개선해야 할 것이고, 미취업 청년 고용보험 가입지원 등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 생애 관점에서 삶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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