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재생에너지의 미래 개척…해안에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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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덕의 해안 태양광 발전소 전경. 사진=솔라덕
솔라덕의 해안 태양광 발전소 전경. 사진=솔라덕

독일의 에너지 회사 RWE는 네덜란드 회사인 솔라덕(SolarDuck)과 북부 유럽인 벨기에 앞바다 북해에 해양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유럽 도시의 소식을 알리는 포털 더메이어EU가 전했다.

솔라덕의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 설치는 뷰로 베리타스(Bureau Veritas)의 인증을 받은 세계 최초의 설계다. 뷰로 베리타스는 테스트와 검사 및 인증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를 달리는 업체다.

해상 태양광 발전소는 회전 날개로 돌아가는 해상 풍력 발전소의 기둥들을 따라 배치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두 기술의 상호보완적인 특성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견해다. 또한,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가 풍력 터빈 사이에 배치되기 때문에 해상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은 혹독한 날씨 조건들을 견뎌야 하고, 내수성이 있어야 하며, 유지보수가 거의 필요하지 않도록 하고, 부식성 환경에서 내구성이 강해야 한다는 점이다. 동시에 태양광 발전소는 풍력 터빈과는 반대로 물의 표면과 상대적으로 가깝게 위치해야 한다.

RWE의 공식 성명에 따르면, 솔라덕의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 설비들은 물 위에서 불과 수 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으며 거실에 깔린 카펫과 같이 파도와 함께 부유하는 삼각형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이를 통해 중요한 전기 발전 설비들을 건조하고, 깨끗하고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동시에 안전한 수중 구조를 유지할 수 있다.

벨기에의 오스텐드 앞바다에 설치되는 시설은 머간서(Merganser)라고 불리게 되며 최대 0.5메가와트(MW)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건설 프로젝트는 2023년에 완성될 예정이며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채택하게 된다.

솔라덕 CEO 코엔버거는 “유럽에서 지속 가능하고 저렴한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의 상황은 즉각적인 해결책을 필요로 한다”면서 “태양 에너지를 해양의 플랜트에서 활용해 재생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은 탄소 제로를 향한 차세대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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