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K-사이버 戰士 10만 양성 방안’ 발표

사회 |입력

□ 메타버스 등 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특성화대(3개→10개)·융합보안대학원(8개→12개) 확대 □ 화이트햇스쿨(화이트해커) S-개발자(보안개발자) 도입을 통한 인재의 재능사다리 마련 □ 실전형 ‘사이버훈련장’의 지역·온라인기반 확대로 인력 상시 육성환경 마련 □ 군 사이버작전 역량 강화를 위한 ‘사이버 탈피오트’, ‘사이버 예비군’ 도입

윤석열 정부가 공약한 '사이버보안 10만 인재 양성' 정책의 구체적인 추진방안이 공개됐다. 

정부는 13일 판교 기업지원허브에서 열린 '제11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에서  '사이버보안 10만 인재 양성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방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자료: 과기정통부.
자료: 과기정통부.

■ 사이버보안 개발부터 대응까지 전주기 최정예 인력 양성체계 구축

▶미래인재 양성
클라우드, 가상융합경제 등 사이버 환경변화에 대응하여 융합보안대학원과 정보보호특성화대학을 확대·개편한다.

정보보호특성화대는 3개에서 ’26년 10개로, 융합보안대학원은 8개에서 ’26년 12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인력양성의 질 제고를 위해 2023년부터 대학원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2024년부터 대학이 주도하고 기업·연구소가 참여하는 연구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기초 연구, 전문연구실 등 대학이 수행하는 연구개발 비중을 25%('22년)에서 30%(’26년)로 확대하여 연구개발을 통한 개발인력 육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장 연계 강화
기업이 인재선발에서 실무교육, 취업 전과정을 주도하고, 정부는 사업을 지원하는 ‘시큐리티 아카데미’를 '23년 도입한다.

기업 내 사이버보안 의사결정자의 사이버보안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과 중소기업 보안인력을 대상으로 보안 교육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의 우수 전문가를 강사로 활용하기 위해 인센티브(대체 인건비 등)를 지원하여 교육과 산업 현장 간의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최정예 육성 체계
2023년 최고급 개발인력 육성을 위해 정보기술(IT)개발 인력을 선발하여 보안교육·창업을 지원하는 ’S-개발자‘ 과정을 신설한다.

또한 화이트해커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잠재력 있는 보안 인재에 재능 사다리 제공을 위해 ‘화이트햇 스쿨’ 과정도 신설키로 했다.

■ 저변 확대 위해 상시 육성 체계와 글로벌 연계 기반 마련

▶훈련장 확대·고도화 
누구나 쉽게 보안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실전형 ‘사이버훈련장(Security-Gym)’을 확대(기존 1개 → 지역 기반 확대)하고, 실제 사고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 기반의 훈련 시나리오를 개발과팀 단위 훈련이 가능한 멀티훈련 플랫폼도 개발할 계획이다.

▶지역 확산
지역의 보안인재 육성을 위해 지역교육센터를 중심으로 특성화대학, 융합보안대학원 등의 거점대학과 함께 교육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자체, 산·학 중심의 ‘지역 정보보호 협의회’를 구성하여 지역 인재 양성과 지역 사이버산업 육성의 선순환 구조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청소년 보안캠프, 대학 동아리 등을 통해 인식제고와 기초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글로벌 진출
개도국의 인재육성과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K-사이버 글로벌 인력 네트워크’를 추진한다.

또한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美 사이버보안 관련기관과 국내 침해대응기관 간 인력 교류(‘23~) 등 사이버 인력의 해외 진출도 추진된다.

■ 민·관·군 유기적 협력 사이버 전(戰)·범죄 대응

▶전문 인력
사이버작전·수사 분야 전문대·대학·대학원 과정 신설한다.

또한 군 사이버 인력의 운영을 개선하여 군경력 우수 인재의 민간 유출 방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핵심기술직위 지정 및 핵심인재 보직, 수당, 인사가점 등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전군 대상 사이버 전문 특기 통합 지정·운영도 검토한다.

▶민·군 연계

우수 인력을 선발, 군 사이버안보 분야에 근무한 후 취(창)업 연를 지원하는 ‘사이버 탈피오트’ 를 도입한다.

또한 ‘사이버 예비군’을 창설하여 민간 인력(연구기관·보안기업 등)을 사이버전(戰) 예비인력으로 조직화하여 유사시 군 사이버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키로 했다.

▶공공 인력 역량 강화
국가 공공기관 정보보안담당자의 역량강화를 위해 지역대학과 연계한 지방거점 사이버안보 교육체계가 2023년 구축된다.

금융·국방·전력 등 유관기관 합동팀이 나토(NATO) “락드 쉴즈”, 미 “사이버 플래그” 등 국제 훈련에도 참가키로 했다.

락드 쉴즈(Locked Shields)는 NATO 사이버방위센터가 개최하는 세계 최대의 사이버방어 훈련이며 사이버 플래그(Cyber Flag)는 美 사이버사령부 주관 다국적 사이버 군사훈련이다.

또한 침해대응기관 재직자 역량강화를 위한 나노 디그리 과정도 추진키로 했다.

자료: 과기정통부
자료: 과기정통부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사이버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대학이 2019년 69개에서 2020년 53개로 감소하는 등 전문지식을 갖춘 인재가 부족하다는 산업계의 호소를 반영한 것이다.

특히, 보안 제품·서비스 개발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체계와 지역에 인력 공급방안 요청과 스마트공장(IT+OT), 자율주행차(IT+자동차) 등 정보기술(IT)과 분야별 산업을 함께 이해하는 융합보안인력에 대한 수요 증가 그리고 사이버전 확산, 사이버범죄 증가 등에 대응하여 민·군·경·원 협업을 통한 국방·치안·공공 분야 사이버 인력양성 강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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