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남부의 항구도시 말뫼(Malmö)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스마트시티다. 이곳에서는 지난주 ICLEI(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 세계회의(ICLEI World Congress Summit: 2021-22)가 개최됐다. 환경 친화 도시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말뫼는 회의 장소 이상으로 스웨덴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지속가능성 분야의 선구자이자 상징적인 모범 환경 도시다.
말뫼가 그런 대접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말뫼는 도시 전반을 스마트하게 조성하는 정책을 오래 전부터 시행해 왔다. 이번에는 건설 부문에서의 기후 중립을 위한 ‘LFM30 로드맵’을 작성했다고 유럽 도시의 소식을 전하는 종합 포털 더메이어EU가 전했다.
이 정책은 본질적으로 건설 산업에서의 기후 중립을 표방한다. 이 로드맵은 건설과 관련된 모든 주요 이해 관계자들 사이의 대규모 협력 플랫폼으로, 말뫼를 기후 중립적인 온전한 스마트시티로 만들기 위해 공공 행정과 협력하는 프로그램이다.
건설 산업은 사실 가장 큰 온실가스 배출 분야 중 하나이다. 말뫼에서의 건축 부문 탄소 발생은 시 전체 배출의 20%를 차지한다. 말뫼는 향후 10~15년에 걸쳐 약 2만 8500채의 새로운 집을 짓고, 시 서비스와 인프라를 확장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말뫼는 기존 건물들에 대해서도 일상적인 유지 보수와 개조를 필요로 한다.
시급한 기후 현안에 대한 대응과 함께 의미 있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말뫼는 이미 스웨덴의 국가 차원의 화석연료 프리 로드맵에 가입해 있다. 말뫼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자체적인 로드맵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건설 산업에 대한 비전과 일련의 지침 표준을 제공하기 위한 결과물로 LFM30이 만들어졌다.
로드맵은 6개의 주요 전략적 영역이 포함돼 있다. ▲비즈니스 모델, 인센티브 및 협업 ▲순환 경제 및 자원 효율성 제고 ▲설계, 프로세스 및 기후 데이터 산출 ▲기후 중립 건설 자재 사용 ▲기후 중립적인 운영 및 유지관리 ▲기후 중립 건설 현장 및 운송 등이 그것이다.
재생 가능한 건축 자재와 순환경제 건축 자재는 모든 건설 작업에서 우선시된다. 또 건설 주체들은 재사용, 재활용, 재생가능하고 자원 효율적이며 기후 중립적인 재료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킴으로써 경제적인 부가가치를 높인다. 완전한 순환 경제로의 전환이 목표다.
폐기물 감소는 LFM30 로드맵의 핵심이다. 건설 주체들은 완전한 순환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재를 재활용함으로써 건설에서의 낭비를 없앤다. 게다가, 설계 단계에서 건물의 기후 영향 추정치를 계산함으로써 폐기물 생성을 막는 건설 결정을 내린다.
로드맵은 2030년까지 시 건설 산업을 기후 중립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사업자들로부터 이행 약속을 이끌어 내는 원칙이다. 로드맵은 탄소 제로 이상을 노린다. 탄소 발생량보다 더 많은 탄소를 포집하고 줄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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