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첨단기술 기반의 자체 플랫폼 ‘메타버스 서울’을 구축하기에 앞서, 시민들이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파일럿서비스인 ‘메타버스 서울시청’을 9일에 오픈했다.
‘메타버스 서울’은 20’22~2026년까지 추진되는 5개년 사업으로 경제, 문화, 교육 등 시정 전 분야에 메타버스 기술을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서울시는 산발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대시민 메타버스 서비스를 ‘메타버스 서울’을 중심으로 상호 연계·조정하여 시민들에게 일관성 있는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운영 및 관리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시청 메타버스 파일럿서비스는 모바일 앱을 통해 체험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폰은 구글플레이에서 ‘메타버스 서울시청’으로 검색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애플스토어에서도 조만간 서비스를 시작한다.
‘메타버스 서울시청’ 앱 사용방법은 서울시 공식 유튜브와 홈페이지를 통해서 동영상으로 안내하고 있다.
영상: 서울시 유투브 계정
‘메타버스 서울시청’ 모바일앱으로 접속하면 아바타 생성 후 3D 가상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는 서울시청 로비와 시장실을 방문할 수 있으며, 시민의견 수렴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서울시정에 대한 의견을 제안할 수 있다.
시장실 복도에 조성된 ‘의견보내기’ 우편함을 클릭해 서울시정에 대한 의견을 등록할 수 있으며, ‘메타버스 서울시청’을 통해 제안된 의견은 민주주의 서울 ‘시민제안’ 표준절차에 따라 공감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투표 결과 50 공감수를 넘으면 해당부서의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추진 과정에서 시민참여를 위한 모바일투표 시스템 ‘엠보팅’과 시민들로부터 직접 제안을 받는 ‘민주주의 서울’에 이어, 메타버스를 통해 시민의견을 수렴하게 됨에 따라 시민과 함께 시정 공감대를 확산해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시는 ‘메타버스 서울시청’ 파일럿 서비스를 통해 시민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수렴하고 운영상 미비점 등을 도출해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는 ‘메타버스 서울’ 플랫폼 사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가 2021년 10월 세계도시로는 최초로 '메타버스 서울 기본계획'을 발표한 이후 세계 곳곳에서 서울시의 메타버스 구축에 대해 많은 관심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지난 4일(한국시간 5일 자정)에는 세계적인 미디어 융합기술연구소인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이하 MIT)의 미디어랩에서 개최한 ‘Future compute 2022’ 행사에 온라인으로 참여하여 ‘메타버스 서울’을 발표하기도 했다.
'Future compute’는 매년 MIT에서 개최되는 디지털 기술 교류 행사로서 미래 컴퓨팅 기술 분야에서 저명한 최고기술경영자(CTO),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등 IT 분야 글로벌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혁신 기술을 탐색하고 상호 의견을 교류하는 행사이다.
올해는 ‘디지털 세계에서의 기회’라는 주제로 ‘로블록스’ 최고기술경영자(CTO), ‘세컨드 라이프’ 대표 등이 연사로 참여한 가운데 도시정부로는 유일하게 서울시의 ‘메타버스 서울’이 소개됐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