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LTE/5G 네트워크 구축은 2021년에서 2026년 사이에 10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사물인터넷(IoT)을 비롯, 통신 분야 시장조사를 전문으로 하는 스웨덴의 버그인사이트(Berg Insight)는 이 같은 연구분석 보고서를 발표하고 요약본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지역 또는 기업에 특화돼 독립적인 5G를 구현하는 5G 네트워크는 2년 여 전부터 각광을 받기 시작했으며 소규모 스마트시티에서도 최적의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주목된다. 버그인사이트는 사설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정부 기관이나 기업과 같은 사설 기관, 소규모 지역 단위의 단독 사용을 위해 구축된 3GPP 기반 사설 LTE/5G 네트워크로 정의하고 있다.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는 이동통신 관련 단체 간의 공동 연구 프로젝트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IMT-2000 프로젝트의 범위 내에서 전 세계적으로 적용 가능한 3세대 이동통신 시스템 규격을 작성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00개 이상의 사설 LTE 네트워크가 구축돼 다양한 사용 사례를 제공하고 있다. 사설 5G 네트워크 구축은 지금까지 주로 시험 및 파일럿 구축에 집중됐고 최근들어 상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버그인사이트는 보고서에서 2021년부터 향후 5년 동안 사설 LTE/5G 네트워크 구축은 연평균 57%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오는 2026년 말에는 1만 3500개의 네트워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3GPP에서 ‘비공개 네트워크’라고 정의하는 사설 LTE/5G 네트워크는 3GPP 및 LTE 또는 5G NR(New Radio) 기지국, 스몰 셀 및 기타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RAN) 인프라에서 정의한 스펙트럼을 사용해 음성 및 데이터를 에지 장치로 전송한다.
보고서는 산업을 위한 전용 주파수의 가용성 증가와 함께 셀룰러 기술의 발전은 사설 셀룰러 네트워크 시장을 틈새시장에서 범용 시장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셀룰러 생태계에 대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 기존 네트워크 장비 공급업체의 새로운 투자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이 분야에 새로운 기업들을 신규 공급자로 끌어들인다.
보고서는 에릭슨, 노키아, 화웨이 등 주요 RAN 공급업체가 통합 솔루션 제공업체로서 선두를 형성하는 가운데, LTE/5G 시스템을 제공하는 에어스팬 네트워크, JMA 와이어리스, 매비니어, 컴스코프 및 삼성전자 등 다수의 소규모 RAN 장비 제공업체가 이 부문에서 경쟁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핵심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로 마이크로소프트에 편입된 어펌드 네트워크 및 메타스위치, 드루이드 소프트웨어, 아소넷 등이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 추세에 따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도 통신 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아마존의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가 시장을 이끄는 가운데 셀로나와 시스코 등도 최근 시장에 신규로 진출해 주목받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버그인사이트의 수석 분석가인 프레드릭 스탈브랜드는 “특히 유럽에서 점점 더 많은 국가의 국가 규제 기관이 사설 5G를 위한 현지 라이선스 모델을 도입하고 있다. 사설 5G 생태계는 기기 측면에서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어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홈페이지에서 “5G NR 기기의 선택이 더 넓어짐에 따라 점점 더 많은 사설 5G 네트워크 구축이 2023년부터 전체 구축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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