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중소·중견 소부장 R&D 혁신펀드 인기 "깜짝"...당초 8백억→2천억원 규모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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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인터배터리 전시회서 펀드 결성식 개최  - 정부와 배터리 3사가 공동출자해 배터리 소부장 기업에 투자

◇SK온 전시장(사진: SK온)
◇17일 개막된 배터리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2' 에 참가한 SK온 전시부스(산: SK온)

이차전지 분야 중소·중견 소부장 기업에 투자하는 2,000억 규모의 펀드가 출시되어 올해 1분기중 본격 투자가 개시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문승욱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코엑스에서 “이차전지 R&D 혁신펀드” 결성식을 개최했다.

이날 펀드 결성식에는 “소부장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펀드에 출자하는” 배터리 3사 外에도, 투자운용사(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전지산업협회도 참여했다?

펀드의 투자자는 정책자금 300억원, 배터리 3사 출자금 200억원, 기관투자자 등 민간 출자 1,500억원으로 구성되며 펀드는 예상치였던 800억원보다 2.5배 많은 2,000억원이 모집됐다.

당초 산업부와 운용사는 정책자금과 배터리 3사의 출자금(200억원) 500억원이 사전에 확정된 가운데, 민간투자 참여규모를 3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여 총 800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기관투자자 모집과정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이어져, 민간투자 금액이 당초 300억원을 크게 웃도는 1,500억원이 조성되면서 최종규모는 2,000억원으로 확정됐다.  

이차전지 펀드의 운용기간은 8년으로, 펀드는 이차전지 분야의 유망 중소·중견 소부장 기업들에 대해 기업당 50~100억원의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펀드 운영기간 동안 총 30여개의 기업에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이차전지 펀드는 ❶기술 잠재력을 위주로 평가해 투자하며, ❷이를 위해 전문기관이 참여해 기술컨설팅을 지원하고, ❸규모는 작으나 유망한 기업들이 펀드 자금을 통해 충분한 성장기회를 확보 할 수 있도록 장기간에 걸쳐 자금을 회수하는 것이 특징이다. 

펀드 결성식에 참석한 문승욱 장관은 “그 간은 배터리 기업들의 외형적 성장을 탄탄히 받쳐줄 수 있는 소부장 기업들의 동반 성장이 아쉬웠었지만, 이번 펀드를 계기로  우리의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에 걸맞는 국내 소부장 생태계도 조성되기를 기대한다”며 “소부장 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정부자금 투입만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이번「민간 금융기관 투자 참여 → 기술전문기관의 투자 검토 → 중소기업의 R&D 투자」의 협력모델이 소부장 기업육성에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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