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 국민, 학생 포함해 대부분 코로나19 백신에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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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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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셈부르크의 과학자 클럽인 사이언스닷루(science.lu)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과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 수준에 대한 조사 결과, 국민 대부분이 코로나19 백신에 찬성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유럽 각지의 소식을 전하는 포털 더메이어EU가 전했다.

또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5~11세 사이의 어린이들에 대한 예방 접종에 대해서도 찬성했다.

백신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거부반응이 심한 우리나라와는 다른 상황이어서 이채롭다. 학생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곳곳에서 마찰을 빚지만 룩셈부르크의 사례처럼 정부와 국민들 간에 의견을 모아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나아가 백신 부작용에 대한 범위 확대와 확실한 보상 방안이 제시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룩셈부르크에서의 설문 조사는 정부와 국민의 신뢰도가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

코로나19 대유행과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재 봉쇄 조치에 대한 최근의 항의 물결은, 일반적으로 시위가 상대적으로 드문 룩셈부르크에서 빈발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경찰은 지난 주말 물대포를 사용해야 했고 시위대는 그자비에 베텔(Xavier Bettel) 총리의 집으로 향했다.

코로나19 전염병 대책을 둘러싼 룩셈부그크의 매일의 긴장감에도 불구하고, 이번 과학자클럽의 조사는 코로나 백신 접종에만 초점을 맞출 경우 국민들의 태도는 대다수가 차분하고 침착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조사는 지난 11월 27일부터 12월 5일까지 온라인 설문지와 현장 조사를 통해 수행됐다. 이 과학자 팀은 남녀 모두에게서 ▲18세에서 34세 ▲30세에서 50세 ▲55세 이상 등 세 그룹으로 나누어 600명의 사람들을 인터뷰했다. 조사 대상자의 약 절반(53%)이 룩셈부르크 출신이고 나머지는 외국 출신이었다.

조사 결과, 예방접종 대상자의 87%는 이미 부스터 주사를 맞았거나 맞을 계획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56%는 5~11세 아동에 대한 예방접종을 긍정적으로 봤다. 후자의 수치, 즉 아동 접종을 긍정적으로 본 응답자는 부모들로 국한시킬 경우 66%로 증가했다.

동시에 인구의 11%는 코로나 백신 추가 접종을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68%는 연료, 지속가능성, 건강위기 등에 대처하는 현 정부의 능력에 대해 신뢰를 갖고 있었다.

국경 이동이 그리 어렵지 않은 점을 반영, 조사 대상자의 약 6%는 해외에서 예방접종을 받았다. 연구원들에 따르면, 룩셈부르크 외부에서 백신을 접종한 인구가 많으며 이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람들의 이동이 빈번함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룩셈부르크 정부가 발표하는 접종률 공식 데이터보다 실제 접종률은 더 높을 것으로 추산된다. 룩셈부르크의 백신 접종률은 적어도 1회 이상 접종을 한 사람이 전체 인구의 72%에 이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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