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메타버스...이미 유튜브 제쳤다"...SK ICT 테크 서밋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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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K텔레콤
사진: SK텔레콤

SK텔레콤이 3일 SK그룹 종합 ICT 기술전 ‘SK ICT 테크 서밋 2021(SK ICT Tech Summit 2021)’을 개최했다.

4일까지 이어질 이번 행사는 SK의 기술 역량을 대내외에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SK ICT 테크 서밋 2021은 박정호 부회장의 웰컴 스피치로 시작됐다.

사진: SK ICT 테크 서밋2021-영상캡처
사진: SK ICT 테크 서밋2021-영상캡처

박정호 부회장은 아바타로 등장해 SK의 첨단 기술을 체험하고, 현실 세계로 돌아오는 과정을 보여주며, 올해 행사의 키워드가 ‘메타버스’임을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메타버스는 비대면 문화의 확산으로 사용량이 지속해서 증가 중이다. 체류 시간은 유튜브에 근접한 수준으로 따라왔다. 메타버스형 게임 ‘로블록스’만 놓고 보면 일부 세대에선 유튜브를 이미 넘어섰다. 미국 앱 분석 전문 기업, Sensor tower에 따르면 2020년 미국 10대의 로블록스 접속 시간(1일)은 156분이다. 유튜브는 54분을 기록했다"며 메타버스가 유투브를 뛰어넘에 대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T는 이프랜드(ifland)를 통해 빠르게 성장 중인 메타버스 산업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11월 1일 기업분할 이후 SKT 2.0 시대를 이끌 핵심 사업 분야로 선정, 개발과 투자를 더욱 확대 중이다.

자료: SKT
자료: SKT

이프랜드는 ‘만약의 땅’이란 의미를 가진 메타버스 서비스다. ‘만약 현실이 아닌 가상 세계라면, 나는 어떤 모습일까’를 모티브로 이름 지어졌다. SKT는 그 의미에 걸맞게 고객의 상상력을 실현하는 각종 서비스를 덧붙여 차세대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현재 입점 요청 파트너사는 1,000여 곳에 이른다. 협력 과정에서 SKT는 블록체인 등 ICT 기술을 접목한다. SK스퀘어도 지원 사격을 계획 중이다. 메타버스 구축은 SKT가, 기술·혁신에 대한 투자는 SK스퀘어가 맡는다. 이를 통해 SKT는 이프랜드를 일하고, 소통하는 공간으로 진화시킬 예정이다.

이프랜드는 리뉴얼 한 달 만에 일일 사용자 약 2배 증가, 체류 시간 약 5배 상승이라는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SKT는 긍정적 성장 수치를 바탕으로 지속해서 투자·개발해 엔터테인먼트와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완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팬데믹 이후 가속화한 메타버스 사이클… 대중화, 예상보다 빠를 것”

키노트 스피치 세션에서는 이프랜드 내에서 진행됐다. 미래학자 정지훈 교수, SKT 전진수 메타버스 CO장, 유니티코리아 김인숙 대표가 아바타로 등장해 메타버스의 현재와 미래를 논했다.

발제자로 나선 정지훈 교수는 ‘거대한 사이클을 읽어야 미래가 보인다’를 키 메시지(Key-message)로 산업 흐름을 전망했다. 정 교수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IT 산업은 일련의 사이클을 따라 진화했다. ▲하드웨어(HW) 발전 ▲소프트웨어(SW) 보급 ▲인프라 및 네트워크 유저 증가 ▲콘텐츠 확산이 그것이다. 주기는 20년이다. 메타버스는 PC 인터넷·모바일에 이은 세 번째 사이클이다.

자료: 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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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교수는 앞선 두 사이클은 하드웨어부터 시작해 몸집을 키웠는데, 메타버스는 결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하드웨어 보급 이전에 서비스·콘텐츠부터 쏟아져 나온 케이스다. 정 교수는 “이렇게 되면 사이클은 더욱 빨라진다”며 “2040년까지 빠른 속도로 변동이 있을 것이고, 이 과정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전진수 메타버스 CO장은 메타버스 산업 생태계와 현주소를 짚었다. 전 CO장에 따르면 메타(전 페이스북)는 2014년 오큘러스를 인수하고, VR 디바이스 보급 및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홀로렌즈 기반의 메타버스 기술을 개발 중이며, 애플은 아이폰에 접목한 AR 키트 경험을 AR 글라스나 VR 기기로 확장할 전망이다.

SKT는 지난 7월 이프랜드를 론칭했다. 현재는 많은 사람이 이프랜드 안에서 각종 모임을 개최 중이다. SKT는 틱톡·유튜브와 같이 인플루언서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4K 수준의 카메라 수백 대를 갖춘 스튜디오에서 인물 움직임을 캡처해 360도 입체 영상으로 만드는 기술인 볼류메트릭 기반의 차별화된 콘텐츠도 기획 중이다. 전 CO장은 “보다 많은 시간을 가상공간에서 보낼 것”이라며 2D 인터넷 기반 서비스가 모두 메타버스로 들어올 것을 전망했다.

마지막 발표는 실시간 3D 개발·운영 플랫폼을 만드는 기업, 유니티코리아 김인숙 대표가 맡았다. 김 대표는 메타버스를 크게 기술적 요소와 경험적 요소로 나눴다. ▲현실적 공간을 표현하는 3D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는 XR ▲콘텐츠 제작과 각종 문제 해결에 활용되는 인공지능 ▲가상과 현실의 가치를 연결하는 블록체인 등이 기술적 요소에 해당한다. 이를 기반으로 개발된 ▲아바타 ▲가상공간 ▲상호작용 ▲창작 생태계는 경험적 요소다.

기술적 요소의 현실감이 높을수록 경험적 만족도는 높아진다. 유니티코리아가 현실적 표현 기술, 직관적 상호작용을 강조하는 이유다. 김 대표는 “현실감 있는 경험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욕구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실적 메타버스가 결국 인간적인 소통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밝혔다.

자료: SKT
자료: SKT

한편 이번 SK ICT 테크 서밋에서는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첫 국산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사피온(SAPEON)’ △SK C&C의 디지털 전환 원스톱 서비스 ‘디지털 닥터(Digital Doctor)’를 통한 혁신 사례 △SK하이닉스 통합 3D 플랫폼을 통한 제조 설비 자동화·지능화 사례 등의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4일에는 SK ICT 테크 서밋 사전 행사로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달간 진행된 ‘AI Challenge for Our Society’ 주제의 우수 팀 발표 및 시상이 진행된다. SK그룹의 러닝 플랫폼 마이써니(mySUNI)가 주관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했으며, 참가한 76팀과 139명의 대학(원)생 중 KAIST와 성균관대 학생팀이 1위를 차지했다.
SK텔레콤 신상규 기업문화 담당은 “SK ICT 테크 서밋을 통해 그룹 내부의 기술이 대내외에 활발히 공유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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