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로 도시 녹지공간 이용 정도 측정해 지속가능하게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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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 공간은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내사산과 외사산, 남산 등이 도시를 꾸미는 서울과 같이 자연 그대로의 녹지도 있지만 도시의 대부분은 인공으로 조성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녹지 공간이 적절한 장소에 조성되어 있는가에 있다. 도시공학적인 영역이 여기에 개입해 최적의 공간 선정부터 설계 단계 등 모든 프로세스에 관여한다.

그러나 과거에는 이런 세심한 배려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이미 만들어진 녹지 공간이 실제 도움이 되는지를 알 방법도 마땅치 않았다. 녹지 공간이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기술적인 방법은 여러 부문에서 강구돼 왔다.

사우스 런던이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사용해 지역 녹지 공간의 사용 현황을 검토하는 두 개의 시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스마트시티월드가 전했다.

영국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는 이 혁신 파일럿 프로젝트는 캠브리지 로드 에스테이트에 있는 오래된 주거 건물 외에도 런던 자치구 전역의 공원 및 휴양지 인근에 센서를 설치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영국의 IoT 서비스 및 솔루션 공급업체인 노스(North)는 이 같은 취지에서 ‘사우스 런던 파트너십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여기에 데이지(Daizy)가 소프트웨어 개발 부문에서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사우스 런던의 서튼에서는 매너 파크, 체임 파크, 카샬턴 파크 등 7개 공원이 프로젝트 수행 장소로 선정됐다. 설치되는 IoT 센서는 지역 사회와 주민들이 이곳의 녹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지, 리모델링 등을 위한 추가 투자가 필요한지, 코로나19가 공원 사용의 추세를 변화시켰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사우스 런던의 프로젝트는 스마트 IoT 기술이 어떻게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사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예를 보여준다"라고 프로젝트 담당자는 소개했다.

서튼 카운슬은 공원 입구와 공원 내 놀이시설 접근 등 공원 주변의 30개 주요 관심 지점의 데이터를 검토하기 위해 노스 런던과도 긴밀히 협력한다고 했다. 지역을 넘어서는 활용도까지 포괄함으로써 녹지 공간이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충족하는지 여부를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서튼 카운슬의 환경 및 지속가능 교통위원회의 마누엘 아벨란 의장은 "서튼의 공원은 어려운 시기에 많은 주민들에게 혜택을 주었고 지금도 그렇다“면서 ”공원과 시설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전개해 더 많은 이용이 가능하도록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원을 이용하는 방문객 현황, 방문객들의 행동, 녹지 공간의 정정한 배치 등이 데이터로 추출돼 분석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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