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대중교통 이용자들은 비접촉식 카드 결제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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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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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경우 사용자가 원하기만 하면 금융기관에서 발행하는 모든 신용카드에 대중교통 요금 결제가 가능한 ‘교통카드’ 기능이 추가된다. 별도의 교통카드 발행도 가능하다. 그러나 자가용 승용차 운전이 일반화된 외국의 경우 상대적으로 교통카드 시스템이 우리보다 뒤쳐져 있다.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난 지금에야 비접촉식 카드 결제가 확산되고 있다.

비자카드는 4개 대륙을 대상으로 ‘도시 이동성의 미래’라는 제목의 설문 조사를 실시, 비접촉식 요금 결제의 미래를 예측하는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코로나19에 대한 일반적인 우려와 함께 요금 결제에서 물리적 접촉을 줄이고자 하는 욕구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8%가 향후 대중교통 시스템이 비접촉적인 결제와 발권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비자의 제이슨 블랙허스트 수석 부사장은 보도자료에서 "대중교통 운영자들도 비접촉식 결제가 승객들을 다시 대중교통으로 돌아오게 하는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 및 교통 시스템의 인프라와 범위에 따라 다르지만, 이전에는 몇 년이 걸렸을 수 있는 카드결제 시스템 구축이 단 6개월 만에 완료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비자는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서비스 업체 안단테와 공동으로 공항 지하철 포르투 노선과 STCP 버스 등 주요 버스와 지하철 노선에서 처음으로 비접촉식 운임 지불을 시연했다. 이 프로젝트는 비자 솔루션인 사이버소스를 사용하며, 이용자들이 비접촉식 신용, 직불, 선불카드 또는 결제 가능 기기로 요금을 결제할 수 있게 해준다. 티켓 키오스크에서 줄을 서거나 터치스크린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

미국 새크라멘토 지역 교통국도 최근 캘리포니아 주 최초로 경전철 열차에 비접촉식 결제를 제공했다. 새로운 결제 시스템은 캘리포니아 통합 여행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주 전체에서 교통을 개선하고 단순화하기 위한 주 전체의 정책이다. 우리의 지하철-버스 환승 시스템과 유사한 개념이다.

캘리포니아의 관광도시 몬테레이 살리나스 트랜짓에도 이 시스템이 적용됐다. 비접촉식 결제 옵션에 관심이 있는 승객에게 캐시 카드를 제공한다. 이 카드를 사용하면 가입된 소매점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또 현지 사용자는 캐시 앱에 소액을 예치해 가입 소매점에서 필요할 때마다 사용할 수도 있다.

비접촉식 결제는 운송 사업자에게도 유지보수 효율성을 제공하고 발권 시스템과 관련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비자는 이와 함께 국제 대중교통 협회(UIP)와 새로운 ‘도시 이동성 공개 지급 포럼’ 결성을 발표했다. 포럼은 전 세계 대중교통의 비접촉 결제 시스템 도입을 앞당기고 시민과 관광객들이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여행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설문 조사에 응답한 10명 중 7명은 여전히 대중교통이 주요 교통수단 또는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라고 답했다. 비접촉식 결제는 승객들이 더 안전하고 쉽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되고 있으며, 이용객들에게 안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비자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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