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투/리포트] 전기차 구입비율 가장 높은 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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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74.8%로 세계 최고 한국은 전세계 평균에도 못미치는 2.9%로 17위

IEA의 '2021글로벌 EV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신차 판매중 전기차가 차지한 비율(2020년 기준)이 가장 높은 나라는 노르웨이(74.8%)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일랜드(52.4%), 스웨덴(32.3%), 네덜란드(25%)가 뒤를 이었으며 한국은 전세계 평균(4.6%) 수준에 못미치는 판매대수(2.9%)로 17위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중국(5.7%)과 일본(0.6%)은 대부분의 유럽국가들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IEA
자료: IEA

한편 미국 성인의 7%는 현재 전기 또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39%는 새 자동차를 구매할 때 그럴 의사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Pew 리서치 센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일부 주요 대도시 지역을 제외하고 전기 자동차(EV)는 미국에서 그다지 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몇 년 동안 절대적인 수치로 전기 자동차의 수가 급격히 증가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아직 적은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미국에는 약 180만대의 전기차가 등록돼 2016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세 가지 타입의 전기차 중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것은 완전 전기 자동차(배터리 전기 자동차 battery-electric vehicles라고도 함)이며 미국에 등록된 총 차량 대수는 2016년 30만대 미만에서 지난해 110만대 이상으로 급증했다.  소비자들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과 연료전지 차량과 같은 두 가지 유형의 EV를 더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Pew 리서치 센터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 ) 그리고 미국 에너지부, 특히 에너지 효율/재생에너지 및 대체 연료 데이터 센터의 EV 및 충전소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전기 자동차는 얼마나 널리 퍼져 있는지, 그리고 미국 전기 자동차의 성장속도는 세계 다른 지역에 비교한 자료를 공개했다.

EV 판매 속도가 가장 빠른 지역은 유럽이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EV 판매 연평균 성장률은 60%로 중국(36%), 미국(17%)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노르웨이에서 판매된 모든 자동차의 거의 4분의 3과 아이슬란드에서 판매된 자동차의 절반 이상이 전기차였다. 다른 10개 유럽 국가에서는 작년 전체 신차 판매의 최대 30%를 전기차가 차지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미국에서는 지난 몇 년 동안 판매가 둔화되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인기 감소와 가장 인기 있는 일부 모델에 대한 연방 세금 공제의 단계적 폐지가 원인을 꼽혔다. IEA에 따르면 지난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약 6만4300대가 팔려 2018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반면에 순수 전기 자동차는 2020년에 약 231,000대가 판매되어 2018년보다 3.2% 감소했다. 지난 3년 동안 전기 자동차는 미국 신차 시장의 약 2%를 차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물론 COVID-19 대유행은 2020년 모든 유형의 차량 판매에 영향을 미쳐 비교가 어려울 수는 있다.

캘리포니아의 전기 자동차의 점유율은 미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십 년 동안 주 정부가 자동차 제조업체에 전기 자동차를 만들도록 요구하고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자동차를 구매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리베이트 및 기타 인센티브를 사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최근 연도인 2018년 현재 캘리포니아에는 1,000명당 약 12대의 전기 자동차가 등록되어 있다.  다음으로 높은 주인 하와이로 인구 1,000명당 약 6대가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는 EV 충전소 네트워크 구축에도 앞장서 왔다. 2021년 5월 25일 현재 미국 전역에서 공개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42,000개 이상의 충전소(102,000개 이상의 개별 콘센트 포함) 중 거의 3분의 1(30.8%)이 캘리포니아에 소재해 있다. 한편 현재 미국에는 약 145,000~150,000개의 가솔린 ​​주유소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워싱턴 D.C.는 규모는 적지만 미국에서 EV를 운전하기에 가장 편리한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곳에는 237개의 충전소에 총 630개의 콘센트가 있으며, 이는 워싱턴DC의 개인 소유 자동차 및 트럭 487대당 1개꼴이다. (이 부문에서 버몬트와 캘리포니아는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미국 전국 평균은 개인 및 상업용 자동차 및 트럭 2,570대당 1개.)

IEA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공개적으로 사용 가능한 충전소의 수는 32,000개 미만이었던 2015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IEA는 공공 정책의 확대에 따라 그 수가 2020년대 말까지 최대 170만개소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정책안에는 500,000개의 충전소로 구성된 전국 네트워크가 포함되어 있다. Pew Research Center 여론 조사에서는 미국인의 62%가 그러한 계획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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