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은 기술주도형 유니콘이 많이 탄생한 곳이다. 이스라엘에서 만든 교통 및 내비게이션 앱인 웨이즈(Waze)는 2013년 구글에 11억 달러에 인수됐다. 최근에는 우버가 지역 승차 공유 앱인 카림(Careem)을 31억 달러에 샀다.
이렇게 큰 관심을 끄는 거래와 함께 보다 조용한 운송 혁명이 중동 지역에 형성되고 있다고 ZD넷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그니트의 분석에 따르면 2019년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배송 및 운송 부문에서 45건의 거래에 1억 2100만 달러가 투자됐다. 스쿠터와 버스를 이용한 승차 공유 서비스, 자동차 구매 및 주차 앱, 화물 운송 서비스, 라스트 마일 배송 물류 등 다양한 부문에서 창업이 이루어졌음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도로, 지하철 시스템 및 공항을 조성하는 대규모 정부 지원 프로젝트와 함께 진행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MENA 지역은 여전히 교통, ICT, 에너지를 포함한 중요한 인프라가 부족하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이 지역은 노후화된 시스템을 보수하고 새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향후 5~10년 동안 매년 최소 1000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과제의 해결책으로 추진되는 것이 중동 전역에 퍼지고 있는 스마트시티 야망이다. 이 첨단 기술 허브는 경제 성장과 지식 기반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설계됐다. 그러나 오염, 혼잡, 제한된 대중교통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집트의 새로운 수도 건설과 같이, 도시는 통합된 스마트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으로 기초부터 건설되고 있다. 교통 혼잡과 사고의 스마트 모니터링, 소비와 비용을 줄이기 위한 스마트 유틸리티, 심지어 스마트 빌딩과 에너지 관리 등은 이집트의 미래지향적 비전의 일부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스트래티지&에 따르면, 시민들이 자가용에서 벗어나 대중교통에 탑승하도록 장려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피라미드의 반전’을 요구할 것이라고 한다.
스트래티지&의 연구 결과, 두바이 여행에서 대중교통이 차지하는 비율은 17.5%, 리야드에서는 그 절반, 아부다비는 4.9%였다. 걸프협력위원회(GCC) 도시의 경우 그 수치는 더 낮아졌다. 반면 뉴욕은 59%, 도쿄 33%, 런던은 37%다.
두바이, 리야드 및 도하의 하이퍼루프(진공 튜브로 차량을 고속 이동시키는 진공열차)와 같은 새로운 메트로 시스템을 통해 대중교통을 장려하는 것은 낮은 휘발유 비용, 코로나19 시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요구 조건, 그리고 이 지역의 무더운 기후를 고려할 때 특히 어려울 수 있다.
카타르의 공공사업청 아쉬갈(Ashghal)은 이를 잘 알고 있다. 대문에 아쉬갈은 카타르의 모든 주요 도로에 2700대의 에어컨이 설치된 버스 정류장을 구축했다. 이 조치는 2022 카타르월드컵을 뒷받침할 교통 기반 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다.
새롭고 친환경적인 기술들이 MENA 국가들의 탄소배출 제로 목표를 충족시키기 위해 도입되고 있다. 전기차나 태양광 충전소 구축 등이 그것이다.
두바이는 2030년까지 전체 교통량의 25%를 자율주행차로 바꾼다는 계획 아래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에 나섰다. 에미레이트항공은 2050년까지 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대중교통 계획을 발표하고, 미국 이외의 도시로는 최초로 자율주행 택시와 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첫 번째 계획을 발표했다. 모로코는 재생에너지 사용을 2019년 35%에서 2020년대 말까지 50%로 목표하고 있다.
사우디의 170km 길이의 도시인 라인도 그 중 하나다. 지상에서 차와 도로를 없애고 지하화한다. 도시는 "항공 택시에서 휴머노이드 컨시어지에 이르기까지 공상과학 영화의 모든 첨단 요소들을 갖추게 될 것"을 약속하고 있다.
MENA는 현재 하이퍼루프를 대폭 확장하고 있다. 전문업체인 버진 하이퍼루프가 선두에 서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UAE의 술탄 아흐메드 빈 술라얌이 회장을 맡고 있는 이 회사는 2017년 두바이에 사무소를 열었다. 사우디 전역에서 하이퍼루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하이퍼루프는 40억 달러의 GDP를 창출하고 12만 4000개의 첨단 기술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트래티지& 추정에 따르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는 GCC에서만 향후 20년간 약 4000억 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 및 민간 투자자들이 MENA 지역 전반에서 경제 성장과 디지털 혁신을 가속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스마트 교통은 스마트시티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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