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5% 넘는 폭락세로 출발했다. 지난 주말 나스닥 급락 여파를 고스란히 반영하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정규장에서 5000선 초반까지 밀릴 판이다.
19일 오전 8시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8% 떨어진 20만3000원, SK하이닉스는 6.6% 떨어진 118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스퀘어와 삼성전기도 7% 넘는 낙폭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말 미국 증시가 급락한 것이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5.28포인트(0.34%) 내린 52,002.4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9%, 84.62포인트 내린 7659.44에, 나스닥지수는 572.99포인트, 2.15% 떨어진 2만6140.03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나스닥의 낙폭은 지난 7월 23일 이후 최대치다.
AI 투자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가 이날 11.91% 떨어졌고, 이와 비슷한 이른바 '네오 클라우드' 업체 네비우스(-12.18%), 아이렌(-11.19%) 등도 크게 내렸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마이크론(-5.63%), 브로드컴(-4.52%),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6.58%), AMD(-5.95%) 등 반도체 종목도 일제히 큰 폭 떨어졌다.
코어위브가 차입을 통해 데이터센터와 인프라를 확장해 온 가운데 투자 회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되면서다.
여기에 주말 발표된 중국 AI 업체 딥시크의 신모델마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딥시크는 지난 17일 ‘V4.1-플래시-1017’을 출시했다고 공식 X 계정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일부 성능 평가에서 미국 주요 AI 모델을 앞서고 이용료는 최대 40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오픈AI의 챗GPT와 앤쓰로픽의 클로드 수익성을 우려하게 만들고 있다.
딥시크는 지난해 1월 추론 모델 R1을 공개하면서 엔비디아 주가를 하루 만에 약 17% 끌어내린 바 있다. 이른바 딥시크 쇼크였다.
저비용 모델로도 미국산 AI 수준의 성능을 낼 수 있다면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냐는 의문이 제기되면서다. 다만, 이번에도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크다.
시가총액이 상위종목들이 이렇게 폭락하면서 코스피 지수도 급락 출발이 불보듯 훤해졌다. 5000선 초반까지 밀릴 가능성이 커졌다. 연기금 등이 구원투수로 등판할 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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