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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13년 만의 증시 귀환..박카스 곁엔 얼박사가

16일부터 상호 변경..동아쏘시오홀딩스→동아제약 2023년 분할 등 지배구조 재편 이후 13년 만 "친숙한 브랜드로 적극 소통할 것"

산업 |김세형 기자 | 입력 2026. 10. 16. 11:23

동아제약이 13년 만에 증시에 돌아왔다. 국민 피로회복제 박카스를 필두로 MZ를 사로잡은 에너지 음료 얼박사, 멀티비타민 오쏘몰, 감기약 판피린과 구강청결제 가그린까지 우리 생활 곳곳에 스며든 제품들을 겨냥한 직관적 투자가 가능해졌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이날부터 동아제약으로 종목명을 바꿔 거래한다.

그룹 지배구조 재편과 함께 지난 2013년 3월 동아쏘시오홀딩스로 재상장된 지 13년 만이다.

동아제약은 1970년 2월 증시에 '동아제약' 종목명으로 상장했다.

그러다 2013년 지주회사 체제로 바꾸면서 지주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제약, 동아에스티 등 3개 회사로 분할됐다.

동아제약은 기존에 알려진 국민 피로회복제 박카스 등 음료부문과 일반의약품 사업부를 가져갔고, 동아에스티는 전문의약품 회사가 됐다.

다만 동아제약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100% 자회사로서 비상장 회사가 됐고,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동아제약의 상장 지위를 승계했다. 종목코드 000640을 동아쏘시오홀딩스가 그대로 썼다.

포스코가 사업자회사로 비상장회사가 되고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가 그 지위를 가져간 것과 비슷했다.

동아제약이 복귀하게 된 것은 사업지주회사 체제로 바꾸는 동시에 중복 상장 우려를 없애자는 그룹의 결정에서였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7월 동아제약의 흡수합병을 결의했다. 또 상호도 동아제약으로 변경키로 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합병과 관련, "동아제약의 컨슈머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안정적인 현금창출능력을 내재화키로 했다"며 "순수 지주회사에서 직접 사업과 그룹의 신규 투자, 신성장동력 확보, 자회사 관리 등을 병행하는 사업지주회사 체제로 바뀌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자회사 중복 상장 우려에 따른 지주사 할인 요인을 해소하고, 시장에서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통해 기업가치도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726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꾸준한 성장을 보인 가운데 2년 전보단 15% 성장했다.

특히 이 기간 사업포트폴리오에 변화가 생겼다.

2023년 전체 매출의 41.5%에 달했던 박카스는 지난해 38.3%로 낮아진 대신 기타부문 매출이 지난해 34.6%로 2023년 26.9%보다 8%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박카스 비중이 내려간 것으로 사업포트폴리오가 그만큼 확장적으로 다각화됐다는 의미다.

지난해 출시된 얼박사가 MZ세대를 사로잡으면서 정점에 오른 박카스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올랐다.

특히 회사 성장을 견인한 기타부문은 건기식과 더마화장품에 더해 일반의약품이 고르게 올라오면서 동아제약의 관록을 재평하게 만들어줬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오랫동안 익숙했던 ‘동아제약’이라는 이름이 증시에서 다시 사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동아쏘시오그룹은 앞으로 더 친숙한 브랜드 가치와 기업 정체성을 바탕으로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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