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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일본지사 설립 50주년..."한국 보험사가 뿌리내렸다"

금융 |김세형 기자 | 입력 2026. 10. 01. 13:27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현대해상화재보험 일본지사 설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정몽윤 회장이 내빈들을 맞이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 회장,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이사, 정경선 현대해상 CSO. 사진 현대해상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현대해상화재보험 일본지사 설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정몽윤 회장이 내빈들을 맞이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 회장,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이사, 정경선 현대해상 CSO. 사진 현대해상

현대해상화재보험이 일본지사 설립 50주년을 맞이했다. 정몽윤 회장 등 경영진이 총출동, 일본 내 유일한 한국 손해보험사로서의 의미를 새겼다.

현대해상은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에서 현대해상화재보험 일본지사 설립 5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정몽윤 회장을 비롯해 정경선 현대해상 CSO,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이사, 정희권 현대해상 해외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해상은 지난 1976년 국내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일본 도쿄에 지사를 설립했다.

이후 50년간 현지 고객 및 파트너와 신뢰를 쌓으며 함께 성장해왔다. 현재 일본 보험시장에서 영업 중인 유일한 한국 손해보험사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보험시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오랜 거래관계를 중시해 진입장벽이 높고 외국계 금융회사가 안착하기 어려운 시장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환경에서 현대해상 일본지사는 단순한 외형 확대를 넘어 철저한 현지 맞춤형 차별화 전략으로 독자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해왔다.

특히 도쿄에 이어 오사카에 진출하며 영업 기반을 확장했고, 화재보험∙배상책임보험∙신용보험 등 일반보험을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일본 내 사업 기반을 견고히 했다.

진출 초기에는 재일교포를 주요 고객으로 영업을 시작했으나, 이후 다국적 기업의 보험 수요를 공략하고 신용보험∙지방단체 시민보험 등 대형 보험사들이 상대적으로 주목하지 않았던 틈새시장을 개척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한 FM, AXA XL 등 글로벌 보험사와의 업무 협정을 체결하며 해외 다국적 기업 고객으로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일본지사는 위기 상황에서도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며 책임을 다해왔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상당수 외국계 보험사가 업무를 축소하거나 철수하는 가운데 현대해상 일본지사는 사고 접수와 보험금 지급 업무를 중단하지 않았다. 이러한 대응은 일본 시장에서 현대해상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수입보험료 289억엔(약 2746억원), 당기순이익 8억4000만엔(약 80억원)을 기록했으며, 수입보험료는 최근 20년간 1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정규 직원의 대부분을 일본 현지 인력으로 구성해 고객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깊이 있는 현지화를 이뤄냈다.

현대해상 일본지사는 상품 개발과 채널 관리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한편, 일본 사회의 디지털 전환과 사이버리스크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보험 등 새로운 보험 분야 진출을 검토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변화하는 고객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50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준비할 계획이다.

현대해상 정몽윤 회장은 “일본지사의 지난 50년은 고객과 파트너 여러분의 신뢰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소중한 인연을 바탕으로 믿을 수 있는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며, 일본 시장에서 신뢰받는 동반자로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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