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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K-연어’ 육상양식 실증 성공…기술·운영 플랫폼 구축

건설·부동산 |김종현 기자 | 입력 2026. 09. 30. 13:34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출처=GS건설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출처=GS건설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GS건설은 연어 육상양식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에코아쿠아팜이 추진해 온 육상 대서양연어 양식 기술의 실증 운영을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출하에 앞서 육상양식을 통해 생육한 연어를 선보이는 ‘청정 K-연어 출하 선포식’을 30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한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서 열린 행사에는 허윤홍 GS건설 대표 및 해양수산부, 부산시 관계자를 비롯한 내외빈들이 참석, 육상에서 키운 연어를 맛보며, 국내 생육 기술과 운영 노하우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GS건설은 자사의 수처리 기술을 활용한 연어 육상양식을 신사업 아이템으로 선정하고, 2020년 자회사 에코아쿠아팜을 설립, 대서양연어의 발안란 입식부터 부화, 치어·스몰트·성어 생육, 수질관리와 출하에 이르기까지 육상 연어양식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하며 기술과 운영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이를 통해 단순한 연어 생산을 넘어 향후 다양한 육상양식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운영 플랫폼의 기반을 구축했다.

에코아쿠아팜은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 GS건설이 보유한 수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한 폐쇄식 순환여과양식시스템(RAS·Recirculating Aquaculture System)과 정보통신기술(ICT)기반 스마트 양식 기술을 도입, 2년여에 걸친 연구와 실증을 거쳐, ‘K연어 육상 양식’에 성공했다.

대서양연어는 차갑고 깨끗한 물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연중 안정적으로 생육하기 위해서는 정밀한 수온 유지와 수질관리가 중요하다.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 적용된 RAS기술은 육상 양식시설에서 사육수를 지속적으로 여과·정화한 뒤 재사용하는 방식이다. 이에 더해 사육수를 최대 99%까지 재이용할 수 있는 ZWC(Zero Water Concept) 기술까지 적용해 지속가능한 육상 연어양식 생육환경을 구축했다.

GS건설과 에코아쿠아팜은 이러한 수처리 기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도 지속해 왔다. ‘순환여과 양식시설 및 순환여과 양식시설의 원수처리방법’ 특허를 2023년 취득한 데 이어, 2025년에는 ‘담수화 양식시설 및 담수화 양식시설의 담수화처리방법’ 특허를 취득했다.

연어는 민물에서 부화해 바다에서 자라는 소하성 어류로, 부화와 스몰트(Smolt) 단계는 민물에서, 성어 단계는 바닷물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수온, 염도, 용존산소량, 유속 및 수질 등을 연어 생육을 위한 최적의 환경으로 엄격하게 맞춰야 하는 만큼 고도의 수처리 기술과 함께 ICT기반의 첨단 스마트 양식 기술이 요구된다.

특히 최근에는 이상기후로, 여름철 동해안 및 연안 수온이 25~28°C 이상 올라가는 고수온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 냉수성 어종인 연어 양식의 주요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데, 에코아쿠아팜은 냉각장치(열교환기)와 정밀 온도 제어 시스템을 통해 여름철 폭염 속에서도 수온을 연어 적정 온도인 12~16°C로 유지하는데 성공, 이러한 한계를 극복해냈다.

양식장 운영에 첨단 ICT 기술도 적용됐다. 에코아쿠아팜의 SCADA(Supervisory Control And Data Acquisition)는 센서를 통해 설비 데이터를 수집하고, 기록, 분석, 자동제어까지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양식장 수질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장치를 자동으로 제어해 연어 생육환경을 최적화했다. 수중카메라를 통해 연어의 성장에 따라 다음 생육환경으로 이동할 시기를 판단하는 ‘연어 이송시기 판단 장치 및 방법’에 대한 특허도 출원했다.

생산 과정의 안전성과 품질관리 체계도 강화했다. 에코아쿠아팜은 2025년 3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운영하는 수산물이력추적관리 등록 및 도입과 2025년 9월 양식장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등록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올해 6월 대서양연어 무항생제 인증을 취득했다.

외부 전문기관 및 기업과의 기술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LG전자와 육상양식 플랜트의 위생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국립수산과학원과 대서양연어를 포함한 수산생물 질병 연구와 예방백신 개발 등 질병관리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공동연구를 진행중이다.

GS건설은 이번 실증 운영을 통해 대규모 육상 대서양연어 양식에 필요한 수처리와 생육관리, 시설운영 기술 및 데이터를 축적했다. 향후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서 확보한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고도화해 육상양식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운영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서 실제 대서양연어를 생육하며 수처리부터 생육관리, 시설운영까지 육상양식 전 과정이 필요한 기술과 운영 역량을 축적했다”며, “확보한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육상양식 플랫폼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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