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유증 앞두고 자구안 조기 시행·AMPC 추가 유동화로 재무건전성 강화

산업 |나기천 기자 | 입력 2026. 06. 25. 14:24

|스마트투데이=나기천 기자| 한화솔루션이 유상증자 신고 당시 제시했던 자구안 일부를 조기 시행하고 미국서 받은 첨단제조세액공제(AMPC)를 추가로 유동화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한화솔루션은 큐셀 부문 미국 설계·조달·건설(EPC) 사업법인을 통해 3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고 이날 전했다.

RCPS 발행대금은 유상증자 규모 축소에 따라 부족해진 재원을 마련하고 자본확충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RCPS는 만기 시 투자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상환권과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권이 부여된 주식이다.

RCPS 발행 주체인 큐셀 EPC 법인은 미국 현지에서 태양광 발전소,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EPC를 수행하고 있다.

현지 생산 제품을 우대하는 미국 시장에서 '솔라 허브' 전체 밸류체인 가동에 따른 사업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최근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 셀 생산라인 완공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양산 시작을 확정했다고 알린 바 있다. 이로써 한화솔루션은 이미 가동 중인 잉곳, 웨이퍼, 모듈에 이어 수직계열화의 마지막 핵심공정을 완성하며 미국 내 통합 태양광 생산기지인 '솔라 허브' 건설을 완료했다.

솔라 허브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잉곳부터 웨이퍼, 셀, 모듈로 이어지는 태양전지 주요 밸류체인을 수직계열화한 생산 거점이다.

또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투자세액공제(ITC)에 따르면 미국산 제품 사용에 대한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발전사업자는 투자금의 10%에 해당하는 세액공제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밖에 한화솔루션은 2025년분 AMPC 1억2030만달러(약 1857억원), 2026년분 AMPC 1억달러(약 1543억원) 등 총 2억2030만달러(약 3400억원) 규모의 AMPC를 최근 추가 유동화했다.

이에 따라 2025년 수령한 AMPC 3억7370만달러(약 5768억원) 전액을 조기 현금화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한화솔루션은 지속적인 AMPC 유동화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주주 및 시장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주주가치를 보호하고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유상증자 규모를 최초 2조4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으로 축소했다.

이에 따라 부족해진 재원(7000억원)은 강도 높은 자구안으로 마련한다. 3000억원 규모 RCPS 발행을 시작으로 투자자산 유동화와 미국 벤처투자펀드 매각 등을 통해 40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재빈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신속하게 마무리한 뒤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미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며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적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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