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창근 국토안전관리원장은 지난달 발생한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현장 사고와 관련해 "노후 기반시설 해체 과정에서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안전대책 마련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23일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원장은 이날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소문고가차도 사고는 시설물 해체 과정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재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박 원장은 지난해 잇따른 대형 지반침하 사고를 계기로 지하 굴착공사의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토안전원은 이를 위해 설계·시공·유지관리 전 주기에 걸친 안전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설계 단계에서는 지하안전평가서의 신뢰성을 높이고 거짓·부실 작성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국토안전원은 건설 현장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소규모 현장 안전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박 원장은 "50억원 이하 공사장에서 전체 건설 사망사고의 약 40%가 발생한다"며 "올해 2만2000개 현장을 대상으로 안전점검과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원장은 반복되는 건설사고와 관련해 적정 공사비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공사비에 인건비, 재료비, 안전 비용을 충분히 반영하고, 현장에서는 안전 장비와 직원 교육에 제대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토목공학자 출신인 박창근 원장은 올해 1월 취임해 국토안전원을 이끌고 있다. 국토안전원은 건설 현장과 시설물, 지하공간 등의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국토교통부 산하 준정부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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