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CDMA 30년, ICT 강국 뿌리 됐다…이제는 ‘AI 고속도로’ 전환

산업 | 최아랑  기자 |입력
이동통신 세대별 진화. SKT 제공
이동통신 세대별 진화. SKT 제공

|스마트투데이=최아랑 기자| 대한민국이 코드분할 다중접속(CDMA) 디지털 이동통신을 상용화한 지 30주년을 맞았다. 1996년 당시 미지의 기술이었던 CDMA를 선택한 결단이 오늘날 한국을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지난 1996년 1월 3일, 한국이동통신(현 SKT)이 남인천영업소에서 2세대 이동통신인 CDMA가 처음 상용화됐다. 당시 한국은 시분할 다중접속(TDMA) 대신 더 높은 수용 용량과 기술 자립 가능성을 가진 CDMA 상용화를 선택했다.

CDMA의 상용화는 국가 경제 성장을 견인했다.

국내총생산(GDP) 내 정보통신산업 부가가치 비중은 1996년 2.2%에서 2025년 13.1%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정보 기술(IT) 산업 수출액은 412억 달러에서 2643억 달러로 약 6.4배 급증하며, 전체 수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이동통신은 이후로도 매 세대마다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확장해 왔다.

3세대이동통신(3G) 시대는 스트리밍과 모바일 콘텐츠 사업의 탄생을 알렸고, 4세대이동통신(4G) 롱텀에볼루션(LTE)은 스마트폰 대중화와 함께 배달·결제 등 플랫폼 경제를 폭발적으로 성장시켰다. 2019년에 개시된 5세대이통통신(5G)는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DX)을 촉진하며 초저지연·대용량 기반의 인공지능(AI) 서비스 환경을 마련했다.

현재 대한민국 통신 산업은 ‘AI 고속도로’라는 새로운 전환점에 서 있다는 평가다. 과거 CDMA가 전국을 하나로 묶는 ‘통신 고속도로’ 역할을 했다면, 미래의 인프라는 데이터와 AI 모델이 결합된 ‘지능형 네트워크’로 진화하는 것.

SKT을 비롯한 업계는 이제 단순한 통신 서비스를 넘어 AI 데이터센터(DC), 에이닷과 같은 AI 서비스 등 ‘AI 풀스택’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종훈 SKT 네트워크전략담당은 “AI 시대에는 네트워크가 단순한 데이터 전달 수단을 넘어, 데이터를 학습하고 처리하는 ‘지능형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는 제조·물류·의료·금융 등 전 산업의 생산성과 혁신 속도를 결정짓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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