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코오롱스포츠·네파·디오디·K2·파타고니아, 고기능성·친환경 겨울 컬렉션 출격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국내외 패션업계가 4분기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특히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봄·가을 매출이 부진했던 브랜드들이 추석 연휴 이후 시작된 찬바람과 함께 겨울 성수기 반등을 노리고 있다.
국내외 공통적으로 4분기는 패션업계의 최대 성수기다. 대부분의 브랜드가 연간 매출의 30~40%를 이 시기에 거둬들인다. 패션산업은 경기 민감 업종이어서 투자자들도 4분기 실적 추이를 기업 경쟁력의 핵심 지표로 본다.
특히, 겨울 시즌 주력 제품인 코트·다운패딩·니트웨어·부츠 등은 객단가가 여름 상품의 두세 배에 달하고, 마진율 역시 높다. 따라서 4분기 실적이 곧 한 해의 수익성과 직결되며, 브랜드 가치와 주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 아웃도어 업계, ‘겨울이 곧 승부처’
유난히 길었던 여름 탓에 봄·가을 매출을 방어하기 어려웠던 아웃도어 업계는 추석 이후 일제히 겨울 의류 시장 공략에 나섰다.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 네파, K2, 파타고니아 등 주요 브랜드들은 보온성과 친환경 트렌드, 하이테크 기능성을 앞세워 제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보다 여름이 길고 가을이 짧아 4분기 매출 비중이 평년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며 “기능성·친환경·하이엔드 소비로 대표되는 ‘F/W 3대 키워드’가 시장 주도권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 노스페이스, ‘메리노 울 컬렉션’으로 프리미엄 니트시장 공략

영원아웃도어(대표 성기학)의 글로벌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호주산 ‘메리노 울(MERINO WOOL)’을 적용한 ‘메리노 울 컬렉션’을 출시했다. 뛰어난 보온성과 부드러운 착용감을 제공하며, 자투리 원단이 남지 않는 홀가먼트(WHOLE GARMENT) 봉제 기법과 리사이클 소재를 적용해 ‘의식 있는(CONSCIOUS) 패션’ 트렌드에 부합한다.
대표 제품 ‘여성용 시온 후디’는 재단 없이 통편직으로 제작돼 매끈한 실루엣과 높은 신축성을 자랑한다.크림·베이지·블랙의 3가지 컬러로 구성돼 가을부터 겨울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 코오롱스포츠, 도심&아웃도어에서 멋스러운 경량 다운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야외 활동은 물론 도심속셍서도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넥리스 경량다운 재킷을 선보였다. 여성 솟솟 넥리스 경량다운은 좌우 사이드에 지퍼 포켓을 적용해 수납기능을 강화하고, 휴대 및 보관이 용이한 패커블 주머니를 제공해 실용성을 높였다. 밑단 조절 스트링을 적용해 방풍 기능을 강화하고, 전면에 지퍼 대신 스냅 단추를 적용해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
◇ 네파, 하이테크 다운 ‘에어 써밋’으로 성능 경쟁

네파는 고기능성 아웃도어 라인 ‘에어 써밋(AIR SUMMIT)’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운티니어링·백패킹 등 고강도 활동에 맞춰 개발된 이 제품은 경량 2레이어 필름 소재와 그래핀 안감, **RDS 인증 구스다운(80:20)**을 사용해 보온성과 경량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특히 ‘에어 써밋 하이브리드 경량 다운 자켓’은 옆구리에 스트레치 니트를 적용해 활동성을 높였고, 패커블 포켓을 제공해 실용성을 더했다.
◇ 디오디, 정해인과 함께한 ‘정해인 다운’ 캠페인

캠핑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디오디(DOD)는 브랜드 모델 배우 정해인과 함께 ‘디오디 다운, 정해인 다운’이라는 캠페인을 공개했다. 래빗 경량 패딩’부터 ‘코어 D7 다운’, ‘쉘터 구스 다운’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였으며, 특히 ‘쉘터 구스 다운’은 구스 충전재와 고밀도 배플 구조를 적용해 혹한기 대응 아우터로 주목받고 있다. 아메카지’ 감성의 파카형 실루엣, 방수·보온 기능을 겸비한 디자인으로 캠핑뿐 아니라 도심에서도 착용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 K2, 바람 막고 열기 배출하는 ‘에어다이브’로 경량시장 겨냥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에어다이브(AIRDIVE)’ 경량 다운을 출시했다. 앞면에는 고어 윈드스토퍼 소재, 뒷면에는 비보(VIVO) 충전재를 적용해 방풍성과 통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그래핀 안감으로 보온성과 정전기 방지 기능을 강화했으며, 유러피언 구스(솜털 80%) 충전재로 가볍고 따뜻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세련된 절개 라인 디자인으로 활동적인 아웃도어 감성과 도시적인 스타일을 동시에 담았다.
K2 의류기획팀 조두연 부장은 “일교차가 크고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가을 시즌, 방풍과 통기 기능을 모두 갖춘 경량다운을 선보였다”며, “가볍고 따뜻하면서도 쾌적한 착용감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에어다이브’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 파타고니아, ‘R1 에어’로 친환경·테크니컬 양립

친환경 글로벌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R1® Air 컬렉션’을 출시했다. 100%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중공사 플리스 소재로 제작된 이번 라인은 통기성과 건조성을 강화해 트레일러닝·클라이밍·백컨트리 스키 등 고강도 활동에 최적화됐다. 특유의 지그재그 패턴 조직이 필요한 열만 머금고 과도한 열과 땀은 빠르게 배출해 격렬한 활동 중에도 체온 변화를 최소화하고, 오랜 시간 쾌적함을 유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