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정부의 대출 규제와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경고에도 불구하고, 서울을 비롯한 주요 지역에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9월 4주차(9월 23~26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1% 올라 8월 1일(0.27%)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주(0.02%)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이 0.34% 오르며 가격 상승을 주도했고, 경기(0.12%)와 인천(0.25%)도 뒤를 이었다. 5대 광역시는 0.10%, 기타 지방은 0.03% 상승에 그쳤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4곳이 올랐고, 보합은 2곳, 하락은 광주 한 곳뿐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0.34%) △울산(0.18%) △경기(0.15%) △부산(0.15%) △전북(0.12%)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월간 기준으로는 8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45%로, 직전 달(0.66%)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도 3월부터 5개월 연속 1%대 상승을 이어가다 8월(0.79%), 9월(0.82% 잠정치)에는 1% 미만으로 내려왔다.
전셋값도 강보합세 유지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5% 올라 전주(0.06%)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서울(0.08%), 수도권(0.06%), 경기·인천(0.04%)이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으며, 5대 광역시는 0.05%, 기타 지방은 0.01%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0.08%) △부산(0.07%) △경기(0.05%) △대구(0.05%) △전남(0.05%) △세종(0.04%) △전북(0.04%) 등이 고른 상승률을 보였다.
월간 기준으로는 8월 전국 전세가격 변동률이 0.31%로, 서울·경기·세종 등이 한 달 새 0.30% 이상 뛰며 전셋값 상승 압력이 커졌다.
수도권 6억 원 대출한도 규제 이후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값은 최근 다시 상승폭을 넓히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 매달 1% 이상씩 오르던 서울 아파트값은 8월과 9월에는 각각 0.79%, 0.82%(잠정치)로 상승폭이 1% 아래로 내려왔지만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에 강남권 이외의 지역에서 상승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9월 들어 1% 이상 오른 자치구는 △성동(1.22%) △강동(1.20%) △동작(1.18%) △용산(1.02%) △영등포(1.02%) 등으로 집계됐다. 이는 강남권보다 외곽 지역에서 가격 상승 움직임이 활발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정부의 규제 강화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똘똘한 한 채’ 선호가 이어지면서 매수세가 꾸준하다”며 “추가 규제 가능성이 거론되자 자금력이 있는 수요층이 오히려 매수를 서두르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이달 초 발표된 주택 공급 대책(9.7 대책)은 무주택 실수요자들을 대기 수요로 돌려세우는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주에는 전국 18개 단지 총 1만4814가구(일반분양 10,628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서울 중랑구 망우동 ‘상봉센트럴아이파크’, 경기 광명시 철산3동 ‘철산역자이’, 인천 서구 당하동 ‘검단센트레빌에듀시티’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추석 연휴가 시작됨에 따라 모델하우스 개관을 예정한 단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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