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이번 하반기 자사주 매입 규모를 7000억원으로 설정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한국투자증권과 70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맺기로 결의했다. 

계약 기간은 당장 이날부터다. 내년 3월말까지 계약기간으로 지금까지 신탁에서의 매입 경과를 봤을 때 이전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 3월말 자사주 신탁 계약을 통해 5500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해당 자사주는 오는 29일 소각한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당사는 본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총 1.25조원의 주주환원정책을 이행하게 된다"며 "향후 배당을 통해 2025 회계연도 주주환원정책(연결기준 당기순이익 50%)의 이행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4일 신한투자증권은 2분기 실적 리뷰를 내고 메리츠금융지주가 하반기 자사주 매입 발표 시 7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연간 이익의 약 50%에 해당되는 규모를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해온 점 고려할 때 7000억원을 초과할 경우 높은 수준의 실적에 대한 사측의 기대감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봤다. 

신한투자증권의 예상을 감안할 때 시장에서 예상하는 수준의 실적을 예상하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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