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HL D&I한라가 HL만도, 대동로보틱스와 손잡고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골프장 디봇(Divot) 보수로봇 개발에 나선다. 3사는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HL D&I한라 본사에서 디봇 보수로봇 개발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본격적인 협업을 알렸다.
디봇은 골프장의 잔디가 타구나 스윙 등에 의해 파손된 흔적을 의미하며, 현재까지는 대부분 수작업으로 보수돼 왔다.
‘디봇 보수로봇’은 AI 영상 인식 기술과 GPS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골프장 코스내 잔디 손상 부위를 정확히 탐지해 복원해 주는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특히 내장객이 없는 야간에도 무인 운용이 가능하고, 인원 추가 없이 넓은 골프장 잔디 복구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관리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HL D&I한라는 골프 코스내 디봇 위치를 AI로 자동 탐지하고, 자동 보수할 수 있는 AI플랫폼을 개발한다. HL만도는 디봇 보수로봇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홀 간 이동 경로 생성 및 자율 주행 기술을 통해 자동화된 보수 작업을 지원한다. 대동로보틱스는 디봇 보수로봇의 경로 추종, 보수작업을 위한 하드웨어 개발을 담당한다.
3사는 개발한 디봇 보수로봇을 내년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6'에 출품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하반기까지 시제품 개발을 마무리하고 국내 주요 골프장을 대상으로 실증 사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HL D&I한라는 그동안 건설 현장에서 측량·공정관리·안전관리 등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하던 드론 기술을 골프 코스에 적용해 코스를 입체화(3D)하거나, 코스내 잔디 생육 상태 등을 분석하는 ‘골프장 운영 플랫폼(하이 스마트 플랫폼)’을 자체 개발한 바 있다.
HL D&I한라는 관계자는 “각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보유한 3사가 힘을 모아 새롭게 선보일 디봇 보수 로봇은 골프장 유지관리 분야에 있어 혁신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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