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점 낮아도 내 집 마련 기회… 수도권 민간참여 공공분양 ‘눈길’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이달 수도권 분양 시장에 청약 가점 부담 없이 내 집 마련을 노릴 수 있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공급이 잇따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민간참여 공공분양은 공공기관이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 건설사가 설계, 시공, 분양을 담당하는 주택 공급 방식으로, 청약 시 가점제가 적용되지 않아 가점이 낮은 청약자에게도 당첨 기회가 열려있다. 특히 최근에는 브랜드 건설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일반 분양 아파트 수준의 상품성을 갖추면서도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3월 경기 성남시에서 분양한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는 1순위 평균 39.16대 1의 경쟁률로 완판됐고, 2023년 경기 화성시에 공급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e편한세상’은 무려 246.7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같은 해 경기 평택시에서 분양한 ‘고덕자이 센트로’ 역시 45.3대 1의 경쟁률로 완판을 기록하며 민간참여 공공분양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부동산 업계는 불안정한 시장 상황과 지속적인 주거비 부담 속에서 실수요자들이 안정적인 내 집 마련 수단으로 민간참여 공공분양을 주목하면서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주요 신도시에서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가 입주 후 수억 원의 시세차익을 보이는 곳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어, 이에 따른 관심도 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수도권 핵심 신도시에서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공급

이달 공급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는 동탄2신도시, 부천 대장지구, 하남 교산지구 등 수도권 핵심 신도시에 집중돼 있어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태영건설과 GH(경기주택도시공사)가 A78블록에서 전용면적 74·84㎡, 총 1170가구 규모의 ‘동탄 꿈의숲 자연&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동탄2신도시의 랜드마크인 동탄호수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주거 환경을 자랑한다. 단지 바로 앞에는 세정초·중교와 고등학교 예정 부지가 위치해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췄으며, 3200㎡ 규모의 중앙 광장과 스카이라운지 등 차별화된 상품 설계도 돋보인다.

같은 동탄2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GH와 함께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42㎡, 총 1524가구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다.

부천 대장지구에서는 DL이앤씨가 A-5, 6블록에서 전용면적 46·55㎡, 총 1640가구(A-5블록 952가구, A-6블록 688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을 분양한다. 이 중 1099가구(A-5블록 638가구, A-6블록 461가구)는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으로 공급된다. 대장지구 내 첫 분양 단지라는 상징성도 갖는다.

하남 교산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A-2블록에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본 청약을 진행한다. 전용면적 51~59㎡, 총 1115가구 규모로, 5월 초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